[442.interview] ‘김기동 향한 확실한 믿음’ 린가드, “분명한 계획이 있는 감독이다”
[포포투=정지훈(구리)]
“매 경기마다 분명한 계획이 있다. 또한, 선수단 매니지먼트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감독님의 축구를 확실히 이해하고 즐기고 있다.” ‘슈퍼스타’ 린가드가 김기동 감독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드러냈다.
FC서울은 11월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35라운드 기준, 서울은 승점 53점으로 4위, 포항은 52점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중요한 일전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이기에 최소한 4위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경기를 앞둔 서울은 30일 오후 2시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기동 감독과 함께 기성용과 린가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린가드는 “어려웠던 시기를 선수들, 팬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가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가득 찬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강원전에서 믿음을 가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원 FC전에서 다시 승리했다. 자신감이 가득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한다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은 이번 시즌 홈 16경기 만에 434,426명의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남은 두 번의 홈경기에서 65,574명의 관중이 들어찬다면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단일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더불어 5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공항에서 너무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셨고, 첫 홈경기 때도 5만 명 이상 찾아와주셨다. 가장 놀랐던 것은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수호신 팬들이 찾아와주신 것이다. 정말 큰 감명을 받았고, 큰 힘이 됐다. 팬들이 많이 오실수록 좀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보여준 엄청난 응원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수호신 들을 위해서라도 꼭 ACL에 진출하고 싶다. 다시 한 번 멋진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슈퍼스타’ 기성용과 린가드가 이번 시즌 서울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 초반 팀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기성용이 든든하게 제몫을 다해줬고, 이후 기성용이 부상을 당해 빠졌을 때는 린가드가 중심을 잡아줬다.
린가드는 ‘캡틴’ 기성용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라커룸에서 기성용의 존재는 정말 크다. 저 말고도 무거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크다. 리더로서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 가르침을 준 선수고, 많이 배웠다. 이제 부상자도 없고, 기성용도 돌아왔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기동 감독에 대해서는 “김기동 감독님은 기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분명한 계획이 있다. 또한, 선수단 매니지먼트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일대일 소통에 능하다. 축구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일대일로 대화를 했던 감독님들 밑에서 좋은 축구를 했던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전체가 좋은 영향력을 받은 것 같다. 매 경기 분명한 계획이 있고, 이제는 감독님의 축구를 확실히 이해하고 즐기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FC서울 린가드 인터뷰]
-출사표
전체적인 목표는 이뤘다고 생각했다. 시즌 중반을 보면 홈 5연패 등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울산 원정이 터닝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팀 정신 등이 올라왔고, 경기를 뛸 때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웠던 시기를 선수들, 팬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가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가득 찬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강원전에서 믿음을 가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원 FC전에서 다시 승리했다. 자신감이 가득하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한다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50만 관중 목표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공항에서 너무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셨고, 첫 홈경기 때도 5만 명 이상 찾아와주셨다. 가장 놀랐던 것은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수호신 팬들이 찾아와주신 것이다. 정말 큰 감명을 받았고, 큰 힘이 됐다. 팬들이 많이 오실수록 좀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보여준 엄청난 응원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수호신 들을 위해서라도 꼭 ACL에 진출하고 싶다. 다시 한 번 멋진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김기동 감독은 다르다는 자신감, 시즌 돌아보면?
김기동 감독님은 기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마다 분명한 계획이 있다. 어떤 감독이든 새로운 팀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축구를 보여준 것 같다. 감독님은 선수단 매니지먼트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일대일 소통에 능하다. 축구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일대일로 대화를 했던 감독님들 밑에서 좋은 축구를 했던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전체가 좋은 영향력을 받은 것 같다. 매 경기 분명한 계획이 있고, 이제는 감독님의 축구를 확실히 이해하고 즐기고 있다.
-기성용과 호흡
기성용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봤고, 맨유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그때 나는 어린 선수였다. 기성용은 기술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고 느꼈다. 다시 서울에 와서 만났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색함이 있을 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고 도와줬다. 라커룸에서 말을 기회를 주면서 리더십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기간 힘들었겠지만,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 3경기가 남았다. 라커룸에서 기성용의 존재는 정말 크다. 저 말고도 무거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크다. 리더로서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 가르침을 준 선수고, 많이 배웠다. 이제 부상자도 없고, 기성용도 돌아왔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리그의 경쟁력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이 정도로 터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조금은 쉬운 마음으로 왔다. 2경기 정도를 하고 나서 감독님이 강하게 비판을 하신 후에 정신을 차린 것 같다. 이후로 K리그의 템포, 리듬,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었다. K리그가 이번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기성용이 이야기한 것처럼 영국은 축구가 삶이다. 주중이든, 주말이든 항상 가득찬다. 이번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에 K리그가 알려질 수 있는 첫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멋있는 리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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