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철도시대 열렸다
서해선, 장항선 복선화, 포승-평택선 등 서해선 3개 노선 운행 들어가
충남 서부 내륙 교통혁명의 한 축인 서해선 철도가 마침내 달린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일 서해선(홍성~서화성)과 장항선 복선화 (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서해선축 3개 노선에서 본격 열차 운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서해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화성의 서화성역을 잇는 약 90km 구간이다. ITX-마음 열차가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한다. 총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고, 운임은 어른 기준 8500원이다.
서화성, 화성시청, 향남, 안중, 합덕, 인주역을 새로 짓고, 홍성역을 개량해 총 7개 역이다. 신안산선과 연결되는 구간 공사가 끝나는 2026년 이후 KTX-이음 열차를 투입해 홍성역에서 경기 고양 대곡역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서해선 개통 지연 구간인 서화성역~안산 초지역(서해선, 수도권전철 4호선, 수인분당선) 간에 국가철도공단 주관으로 열차 운행시간과 연동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장항선은 신창~홍성 구간 복선전철화를 마치고 기존에 운행하던 용산~익산 간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 열차를 하루 2회(상 1회, 하 1회) 증편한다.
또, ITX-마음 투입에 따라 2020년부터 간선철도가 정차하지 않았던 신창역에도 정차한다. 포승-평택선은 평택항 배후 물류단지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화물 중심 노선이다. 이번 개통으로 서해선-장항선-평택선 3개 노선을 순환하는 열차를 신설했다.
홍성~안중~평택~천안~홍성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가 하루 6회(상 3회, 하 3회) 달린다. 총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고, 운임은 어른 기준 1만3800원이다.
코레일은 신규 노선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개통하는 서해선, 평택선, 장항선(신창~홍성 구간) ITX-마음열차를 5회 이상 이용한 코레일 멤버십 회원에게 열차 운임 50% 할인쿠폰을 2매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합덕역 소재 지자체인 당진시와 함께 체험단 100명을 모집해 서해선 연계 투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화성역을 출발해 합덕역으로 가는 서해선 열차를 타고 지역 명소인 면천읍성, 삽교호 관광지 등을 관람하는 일정으로 오는 7일, 12일, 13일 총 3회 시행한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달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서해선 신설 역사 6곳을 이용자 관점에서 점검했다. 장애인과 시민단체, 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역사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인하고 고객 편의시설과 환승동선, 안내표지 설치 적정성 등을 살펴 미비점을 개선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일 서해선 홍성역에서 출발한 서해선 개통 첫차에 승차해 편의시설과 안전을 점검했다. 또한, 출발에 앞서 첫 번째 서해선 이용객과 함께 개통을 축하했다.
한문희 사장은 "서해안 철도 3개 노선 승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새로운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해 이사장은 "3개 사업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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