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나이 먹고, 속도는 줄었지만...베일은 여전히 웨일스의 ‘슈퍼스타’다

정지훈 기자 2022. 11.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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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고, 스피드와 민첩성은 떨어졌지만 가레스 베일은 여전히 웨일스의 슈퍼스타였다.

베일은 지난 2006년부터 웨일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109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웨일스는 베일을 최전방에 두고, 수비 라인을 내리는 역습 위주의 축구를 구사했다.

비록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 영향력 등은 떨어졌지만 웨일스의 슈퍼스타는 여전히 베일이었고, 자신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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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나이가 먹고, 스피드와 민첩성은 떨어졌지만 가레스 베일은 여전히 웨일스의 슈퍼스타였다.


웨일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 웨일스 축구 팬들의 시선은 베일로 향해 있었다. 베일은 지난 2006년부터 웨일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109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비록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마지막 두 시즌은 좋지 않았지만 웨일스에서 영향력은 여전히 엄청났고, 1958년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엄청난 환호성이었다. 경기 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베일이 소개되자 웨일스 팬들은 폭발적인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고, “가레스”를 외치기도 했다. 경기 전 워밍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선수는 베일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쉽지 않았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웨일스는 베일을 최전방에 두고, 수비 라인을 내리는 역습 위주의 축구를 구사했다. 그러나 미국의 파상공세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풀리시치가 빠르게 치고 올라가 정교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웨아가 잡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웨일스는 베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는 없었다.


선제골을 내준 웨일스가 후반에 승부수를 던졌다. 무어, 존슨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리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결국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해결사는 베일이었다. 후반 37분 빠르게 스로인을 받은 램지가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베일이 받는 과정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베일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베일은 웨일스 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달려가 함께 세리머니를 했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용광로로 변했다.


비록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 영향력 등은 떨어졌지만 웨일스의 슈퍼스타는 여전히 베일이었고, 자신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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