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딸의 급식 불만, 전 아나운서 사과 사태"

조회 152025. 3. 30.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김경화가 딸의 학교에서 제공된 급식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가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사과했습니다.

2025년 3월 28일 김경화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저희 둘째가 학교에서 먹은 급식입니다. 간식이 아니라 점심 시간에 제공된 급식입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경화의 딸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급식표와 실제 급식 사진이 담겼습니다.

이날 학교에서는 점심으로 빵 두 개와 컵 과일, 우유 한 팩이 제공됐습니다.

싱크홀 사고로 가스 공급 중단됐는데..."따뜻한 밥 줘야 하지 않나" 주장
김경화 인스타그램


김경화는 “학교 근처에서 얼마 전 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고, 일대 안전 문제로 인해 주택가에는 가스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는 대형 시설이라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고 이후 학생들의 점심과 저녁 급식이 중단되었고, 대신 비조리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라고 명일동 싱크홀 사고 이후 학생들이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선생님들은 배달 음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하신다고 한다. ‘학생과 교사는 같아야 하지 않냐’는 한 교사의 의견은 묵살됐다더라”며 “제 자식만 알아서도 아니고 따뜻한 밥을 먹이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인지라,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너무 속상하다”며 “방울토마토 몇 알이 힘들까, 사과주스 하나가 비싼 걸까. 단체 주문이 안 되면 삼삼오오 주문해서라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고도 토로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학교에서 밉보일까 조심조심하며 존재감 없이 지내는 엄마다. 길을 지나가는 또래 아이들까지 모두 내 자식처럼 보이는 저는 엄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망자까지 발생한 사고 때문인데..." 비판 여론 쇄도
SBS 뉴스 캡처


지난 2025년 3월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싱크홀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18m 규모로, 해당 사고로 배달 부업을 하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김경화의 딸은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특목고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화가 올린 글을 두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사망자까지 발생한 사고에 개인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건 경솔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들은 “굶긴 것도 아닌데 유난이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생각이란걸 좀 하세요", "애들이 학교에서 창피하지 않겠어요?", "그냥 본인이 삼시세끼 따뜻한 밥 챙겨 먹이세요", "그냥 선생님들만 밥 잘 챙겨먹은게 꼴보기 싫었던거 아님?" , "그냥 진상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 출신 전 아나운서 김경화 누구?
MBC '공부가 머니'


논란이 커지자 지난 29일 김경화는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제 부족함”이라며 “신중하지 못했던 제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더 성숙해져야 하는데 많이 모자라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977년생 현재 나이 47세인 김경화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 9월 MBC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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