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볼리는 2015년 1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직접 견인해 온 상징적인 모델이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량 301,233대를 기록하며 국산 소형 SUV 중 최장 세대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 물량 128,046대를 더하면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총 429,279대에 이른다.
이러한 압도적인 수치는 티볼리가 단순한 차량을 넘어 브랜드의 생존과 성장을 지탱해 온 핵심 자산임을 증명한다.
하지만 최근 기아 EV3와 셀토스 등 강력한 경쟁 모델들의 등장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KGM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11년 만의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비전-X 스케치로 드러난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과 시각적 혁신


KGM은 지난 3월 23일 공식 디자인팀 SNS 채널을 통해 차세대 티볼리의 디자인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비전-X 스케치를 전격 공개했다. 비전-X는 기존 티볼리가 구축해 온 단단하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케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에 적용된 X자 형태의 디자인 모티프다. 이 강렬한 시각적 요소는 차량의 존재감을 부각하며 역동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이는 단순한 연식 변경 수준을 넘어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완전한 세대교체임을 시사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KGM의 의지를 담고 있다.
체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적 도약과 협력

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KGM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2024년 10월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2025년 4월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 본사에서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개최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체리자동차의 플랫폼과 기술 자원을 활용하여 SDV와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역량을 확보하는 데 있다.
SDV 기술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성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며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의 주행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여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된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신차 7종 출시 로드맵과 티볼리의 역할

KGM은 2030년까지 총 7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야심 찬 중장기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 로드맵에서 차세대 티볼리는 브랜드의 판매 볼륨을 책임지는 핵심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렉스턴의 명맥을 잇는 대형 SUV 프로젝트인 SE-10이 선행 출시되어 브랜드의 기술적 상징성을 확보하면 티볼리 후속 모델이 그 뒤를 이어 대중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끄는 구조다.
7종의 신차 개발 과정에서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공유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KGM은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군을 확보하여 브랜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브랜드 회복 전략과 시장 전망

현재 소형 SUV 시장은 전동화 전환과 고효율 내연기관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KGM은 비전-X를 통해 확보한 디자인 혁신과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으로 완성한 기술력을 결합하여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429,279대라는 누적 판매 기록이 보여주는 탄탄한 브랜드 신뢰도는 신차 출시 시 강력한 마케팅 자산이 될 것이다.
KGM은 2030년까지 이어지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KGM이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첨단 기술을 갖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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