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견주는 테디베어처럼 생긴 반려견의 털을 다듬어주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이 강아지는 미용을 아주 싫어하는 녀석이었습니다.

주인이 조심스럽게 가위를 들고 다가가자, 작은 강아지는 재빠르게 돌아섰어요. 그리고는 주인을 향해 작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시늉을 했죠. 마치 “내 털에 손 대지 마!”라고 경고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 주인도 쉽게 물러날 사람이 아니었어요. 강아지가 도발하자, 주인 역시 똑같은 표정을 지으며 맞섰습니다. 주인도 입을 크게 벌리고 하얀 이를 드러내며 강아지에게 되받아쳤죠.

예상치 못한 싱크로율에 강아지는 완전히 당황한 표정이었어요. 동그란 눈이 더 커지고, 귀는 축 늘어진 채 살랑살랑 흔들렸습니다. 그렇게 사람과 강아지는 가위를 사이에 두고 한동안 팽팽하게 눈싸움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