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추천 여행지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 경남 진주에서 진양호를 따라 이어지는 새로운 산책로가 공개됐다.
이 길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이동이 불편한 사람도 편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이들도 불편 없이 진양호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주요 포인트마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마련돼 있다. 길을 따라 걸으면 진양호의 고요한 수면과 그 위를 물들이는 노을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기존 진양호공원이 가진 자연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진주시는 이 길을 계기로 진양호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진양호 노을길’에 대해 알아보자.
진양호 노을길
“접근성 강화된 자연 산책로, 고요한 호숫가 따라 즐기는 노을길”

진주의 하늘이 붉게 물들 때, 가장 먼저 발길이 닿는 곳이 생겼다.
진주시가 대표 관광 명소인 진양호 공원에 새로운 산책로 ‘진양호 노을길’을 완공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길에는 휠체어나 유모차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무장애 데크 로드’가 함께 조성됐다.
시에 따르면 진양호 노을길은 ‘무장애 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의 정책 기조 속에서 추진된 사업으로, 진양호를 찾는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걷기 불편 없이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책로 조성에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이 반영됐다.

노을길은 진양호공원 내 ‘아천 북카페’에서 출발해 취수장과 마당바위를 지나 상락원 뒤편 화목길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에서는 호수의 잔잔한 수면과 붉게 물드는 하늘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는 진양호를 배경으로 한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 중 ‘무장애 데크 로드’는 노을길에서 보행 약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2.1㎞ 구간이다. 해당 구간에는 여러 형태의 쉼터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걷다가 머물며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시는 진양호 노을길 준공을 기념해 오는 11월 24일 진양호공원 우약정 주차장에서 시민 참여 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총 6㎞ 코스를 따라 진양호의 가을 정취를 걸으며 즐길 수 있고, 데크 로드가 포함된 구간에서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안전하고 불편 없이 행사에 함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세심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양호 노을 전망 데크 로드를 포함한 이번 산책로 조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진양호 노을길이 진주를 대표하는 자연 관광 자원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