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강요' 이랜드 조사 하세월…"고용부 직무 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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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랜드는 회사 내부 송년회를 위해 직원들을 춤 연습에 동원하고, 회장님 방문 준비로 야간 정리를 시키는 등의 논란이 일었죠.
당국이 엄중 제재를 예고했지만, 열 달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않으면서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류선우 기자, 근로감독 결과, 아직도 안 나왔다고요?
[기자]
지난해 말 이랜드에선 회사 송년 행사를 위해 직원들에게 강제로 춤 연습을 시키는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그룹 회장의 매장 방문을 앞두고 밤샘 매장 정리를 시키고 휴일수당을 주지 않은 등의 논란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팀을 만들어 현장감독에 나섰는데요.
당시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2월쯤 제재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부의 직무 태만을 지적하며 오늘(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이를 다룰 예정입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현장 조사는 끝났는데 법리 검토가 5개월 이상 걸려서 아직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거잖아요. 이 기간을 빨리 단축해야 된다, 직무태만이다….]
[앵커]
조사는 한참 전에 끝났다는 건가요?
[기자]
고용부 특별근로감독팀의 조사는 올해 초 마무리됐고요.
통상 석 달 내로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현재는 올해 안에 결론이 날지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련 법적 쟁점들이 많아 검토가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휴일 수당 미지급 문제를 두고 법리 검토가 길어지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관련해 이랜드 관계자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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