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매력이 턴테이블에서 빛을 발하다
Technics for Automobili Lamborghini
SL-1200M7B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 그곳에서 선보인 슈퍼 스포츠카들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켜 왔다. 세계 최초의 슈퍼 스포츠카 미우라에서부터 쿤타치,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레부엘토까지 그들의 V12 슈퍼 스포츠카는 정말 꿈의 자동차로 군림했고, 그 외에 가야르도, 우라칸, 레벤톤, 시안 등으로 우리들을 매혹했다. 개인적으로 실제 차량을 눈으로 본 건 몇 개 안 되지만 정말 볼 때마다 눈을 뗄 수 없었고 나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이 글의 서두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를 언급한 것은 바로 이번에 소개할 테크닉스의 턴테이블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에디션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오디오를 만나면서 페라리, 맥라렌, 애스턴 마틴, 벤틀리 등 여러 자동차 회사 에디션을 만났는데,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이번이 처음이라 좀더 특별하게 다가오며, 동그란 바퀴를 굴리는 자동차와 동그란 플래터를 돌리는 턴테이블의 만남이라 제대로 컬래버한 특별한 아이템이라 생각된다.
우선 테크닉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에디션 SL-1200M7B 턴테이블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큼지막한 황소가 그려진 방패 무늬가 새겨진 플래터 매트를 시작으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상적인 3가지(오렌지, 옐로우, 그린) 색상으로 헤드라이트와 테일 램프의 Y자가 연상되는 패턴이 플린스에 그려져 있어 한눈에 특별함을 인식할 수 있다. 이 턴테이블에는 이런 특별함 외에도 독특한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어 감동을 주는데, 바로 V12 엔진 소리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 6종의 드라이빙 사운드 등이 담긴 오리지널 LP다. 그것도 레부엘토의 휠과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픽쳐 디스크라 재생하면 바퀴가 굴러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감동을 받기에 충분하다. 또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테크닉스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 2장도 제공한다.
SL-1200M7B 턴테이블 자체는 현재 테크닉스 DJ 턴테이블로 판매 중인 SL-1200MK7·SL-1210MK7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내용은 SL-1200MK7·SL-1210MK7 그 자체인데, 우선 테크닉스의 컨슈머 모델과는 다르게 더스트 커버가 힌지 없이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되어 있고, 플린스에 헤드셸을 꽂아 둘 수 있는 구멍이 있다. 그리고 온·오프, 스타트·스톱, 속도 선택(33 1/3, 45 및 78rpm) 버튼과 피치 범위 버튼, 피치 제어 슬라이더, 리셋 버튼, LED 스타일러스 조명, 온·오프 노브에 있는 속도 체크용 스트로보스코프 램프, 플래터에 있는 속도 체크 도트 등 SL-1200 시리즈다운 요소가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DJ 턴테이블 제품답게 플래터 아래에 위치하는 플린스의 딥 스위치의 설정을 통해 리버스 플레이 설정, 4단계 토크 설정, 4단계 제동 설정 같은 본격 DJ용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그 외에도 78rpm 활성·비활성화나 LED 색상을 빨간색 또는 파란색으로 변경할 수 있다. 그 외에도 DJ 턴테이블 제품답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로고의 매트 역시 고무가 아닌 부직포로 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슬립 시트를 깔게 되어 있다. 액세서리로는 EP 레코드 어댑터, 헤드셸, 카트리지용 나사 세트, 포노 케이블, 포노 접지선 등이 포함되어 있고, 카트리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턴테이블의 내용을 살펴보면, 모터의 경우 고정자에서 코어(철심)을 제거한 새로운 코어리스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채용해 기존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의 문제점인 코깅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했고, 코어리스 고정자와 로터 자석 간 간격을 최적화했으며, 부드러운 회전과 강력한 토크 성능을 지니게 했다. 또한 블루레이 디스크 제품 개발에서 축적된 최첨단 모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더욱 정확한 회전 속도로 플래터를 회전하게 했다.
플래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소재로 되어 있으며 무게는 약 1.8kg인데, 플래터 뒷면에 방음 고무가 부착된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플린스의 경우 견고함과 진동 감쇄 성능을 한 차원 높인 하이엔드 턴테이블 개발을 통해 완성된 기술을 계승했는데,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ABS와 유리 섬유가 혼합된 특수 소재로 구성된 2중 레이어의 구조로 견고하게 제작되어 진동에 만전을 기했다. 이 플린스의 바닥에는 스프링과 고무로 구성되어 있는 인슐레이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 인슐레이터는 회전하는 방식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톤암은 헤드셸이 손쉽게 분리되는 유니버설 타입의 S형 스태틱 밸런스 톤암이 채용되었다. 이 톤암은 고정밀 볼 베어링을 사용해 MK6 버전보다 높은 초기 동작 감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침압과 안티스케이팅 조정은 물론, 암 높이 조절 링으로 정교하고 손쉽게 톤암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암 리프트 높이도 조절 가능하다. 또한 보조 추를 연결해 다양한 카트리지에 대응할 수도 있다. 포노 앰프는 내장되어 있지 않고, 포노 앰프와 연결하는 단자로 금도금 RCA 단자를 사용했다. AC 전원 케이블은 분리되는 방식이다.
시청해 보기 위해 SL-1200M7B 턴테이블을 조립하고, 헤드셸에 오토폰 2M Red 카트리지를 연결하고, 침압을 2M Red의 권장 트래킹 포스인 1.8g에 맞추고 안티스케이팅도 1.8에 맞춘 다음, 카트리지 높이가 18mm이므로 암 높이 조절 링을 1에 맞췄다. 그리고 가장 먼저 엔진 소리와 드라이빙 사운드가 담긴 오리지널 LP를 재생해 보았다. 게임할 때 들을 수 있었던 그 소리를 더욱 리얼하게 들었는데, LP를 재생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특유의 잡음을 넣어 놓아 특이했다. 그 외에 평소에 듣던 여러 LP를 재생해 보았는데, 이번 시청에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 확실히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의 턴테이블과는 수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또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구동 제품들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테크닉스가 근본인 것을 사운드로 알 수 있다.
DJ 턴테이블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테크닉스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과 슈퍼 스포츠카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만남은 각자의 특별함을 잘 살린 컬래버라고 할 수 있으며, SL-1200M7B 턴테이블은 확실히 보는 맛이 일품이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기존 SL-1200MK7·SL-1210MK7은 상대적으로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어 만약 구매한다면 SL-1200M7B를 구매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한정판인지는 알 수 없지만 길게 판매하지는 않을 것 같아 신속히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글 | 이승재
총판 다빈월드 (02)780-2062
가격 199만9천원
The “Automobili Lamborghini” and “Automobili Lamborghini Bull and Shield” trademarks, copyrights, designs and models are used under license from Automobili Lamborghini S.p.A., It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