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협, 필수의료 근무 기피 상황 공감…다각적 방안 검토

기사내용 요약
의료현안협의체 3차 회의…간호법 논란 후 5주 만
전공의 분과 설치…의협, 현지조사 개선안 내기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5주 만에 한 자리에 모인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필수의료 근무를 기피하는 현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구성한 협의체는 당초 매주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으나 2월 9일 2차 회의 이후 5주 만에 3차 회의가 열렸다. 그간 의협은 야당 주도로 간호법 제정안 등이 본회의에 직회부하자 이에 반발해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기피과목, 취약지역 보상강화 및 제도 개선방안 ▲병상대책 등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필수의료 인력 배치, 양성과 의대교육 정상화 및 근무환경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의협은 의료사고 등의 부담으로 인해 필수의료 분야 근무를 기피하는 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사고 처리와 관련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근무여건 개선 등 전공의 수련과 관련된 사항은 협의체 내에 분과위원회를 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중심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의협이 의료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지조사 및 행정처분에 관한 사례와 개선방안을 정리해 협의체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필수의료 인력의 배치, 양성과 의대교육 정상화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체 4차 회의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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