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삼성전자…반도체 성과급 최대 6억 원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돌입을 불과 90분 앞두고 극적인 반전 서사를 만들었습니다.
노사 양측은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비율과 제도화를 두고 이견을 좁히면서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는데요. 이제 노조 찬반 투표만 남았습니다.
먼저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손을 맞잡은 건 어젯밤 10시반쯤.
[하나, 둘, 셋 화이팅]
사흘간의 사후조정이 결렬된 직후 김영훈 노동부장관이 다시 주재한 막판 6시간 넘는 협상에서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서 해법을 찾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합의안은 반도체 성과 12%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앞으로 10년간 기존 성과급 체계로 1.5%, 특별경영성과급으로 10.5%를 지급합니다.
300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원 성과급을 받는 구조입니다.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노조 및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6개월여간 혼신을 다해 투쟁해 온 결실입니다.]
극적 합의에 따라 예정됐던 총파업은 유보됐습니다.
노조는 내일부터 27일까지 합의안에 대한 온라인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여명구 /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피플팀장: 회사는 이번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사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비반도체 분야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경영성과급이 신설되면서 반도체 분야 성과급은 최대 6억원, 적자 사업부도 성과급이 2억원 예상되는 반면
비반도체는 성과급이 5천만원 정도로 전망되면서 조직적 반발이 예상됩니다.
파업에 반대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단체들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12% 성과급 잠정 합의안은 상법상 강행규정 위반이라고 주주결집에 나서며 삼성전자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김지현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