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프로젝트' 핵심으로 거론된 백승호...英 하부리그 소식통도 '찬사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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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풋볼리그 월드'는 11일(한국시간) "버밍엄은 현재 잉글랜드 풋볼리그원(3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들의 단기 목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이지만 구단주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백승호와 토모키 이와타는 구단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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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풋볼리그 월드'는 11일(한국시간) "버밍엄은 현재 잉글랜드 풋볼리그원(3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들의 단기 목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이지만 구단주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백승호와 토모키 이와타는 구단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백승호는 매우 기술적인 선수다. 에너지가 넘치고, 공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백승호와 이와타는 버밍엄 축구의 중심이다. 올 시즌 초반 많이 호흡을 맞춘 건 아니지만 이미 두 선수의 파트너십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백승호는 지난 1월 버밍엄에 입단했다.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차근차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변수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백승호 역시 만 18세까지 공식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징계가 끝난 뒤 바르셀로나 B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1군을 이끌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아 공식 훈련에 콜업되기도 했다. 하지만 B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던 백승호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지로나로 이적하게 됐다.
백승호는 지로나,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 3월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K리그1 통산 8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종료 후 전북과의 계약이 만료된 백승호는 해외 이적을 추진했다. 그리고 버밍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백승호는 후반기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십 18경기(선발15, 교체3)를 소화하며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버밍엄은 리그 22위로 강등되고 말았다. 백승호가 합류하기 전 웨인 루니 감독 체제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이후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끝내 3부 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백승호는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는 가운데 올여름 이적설이 있었다. 하지만 버밍엄 구단과 감독의 반대로 떠나지 못했다.
백승호는 현재 3부 리그에서 9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인 건 분명하다. 데이비스 감독은 "올여름 백승호에 대한 관심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올 시즌, 그리고 향후 몇 년 동안 이 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백승호는 훌륭한 선수이며 훌륭한 사람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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