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는 퇴역하는 Tranche1의 후속기 문제가 점차 유럽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영국의 항공산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영국의 텔레국에서는 퇴역하는 Tranche1의 후속기 문제가 점차 유럽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영국의 항공산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독일 등의 많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의 야당 지도자 체포가 부른 나비효과
영국 항공산업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졌는데, 원인은 바로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의 야당 탄압이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대 정적인 야당 지도자 겸 이스탄불 시장을 체포하자, 독일의 숄츠 총리가 튀르키예에 대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수출을 전격 차단한 것입니다.

독일의 숄츠 총리는 원래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설득을 받아들여 튀르키예에 대한 타이푼 전투기 수출에 동의했었습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그의 정적인 에크렘 이스타불 시장을 전격적으로 체포한뒤 독일은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튀르키예에 대한 타이푼 전투기 수출 승인을 철회했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지난 4월 17일 기사에서 "독일 정부 내부의 여러 고위 관계자들이 '독일이 튀르키예에 대한 타이푼 수출을 저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측은 "에르도안 정권의 정적 탄압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며, 튀르키예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튀르키예 정부는 이를 "야당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방위산업의 위기
이 결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영국의 방위산업입니다.
영국 랭커셔 주 워튼에 위치한 BAE 시스템즈의 타이푼 최종 조립 공장은 현재 심각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주문은 오직 카타르향 타이푼 전투기 2대뿐입니다.

문제는 영국이 유럽 4개 개발국 중 유일하게 타이푼 추가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2020년 이후 노후 전투기 교체를 위해 최신형 타이푼(Tranche 4)을 총 107대 발주했고, 독일은 2025년에 추가로 Tranche 5를 20대 더 주문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반면 영국이 마지막으로 타이푼을 주문한 것은 2009년의 일입니다.

이에 대해 영국 타이푼 제조 노동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구형 Tranche 1을 교체하기 위해 Tranche 4를 주문했는데, 우리 정부는 Tranche 1을 교체하기 위해 F-35를 구매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워튼의 최종 조립 라인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영국 정부가 노후화된 타이푼 Tranche 1(약 30대)의 후속 기종으로 미국산 F-35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투기 구매 결정을 넘어 영국 항공산업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자국 산업을 살릴 것인가, 미국을 도울 것인가"
영국과 아일랜드의 대표적 노동조합인 Unite the Union은 이 상황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들은 "F-35를 구매해서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인지, 아니면 타이푼을 구매해서 영국 산업을 지원할 것인지" 정부에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종 조립 라인에 필요한 기술을 유지하는 것은 국가 주권의 문제"라며 "이는 자유에 대한 투자"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영국이 이탈리아, 일본과 함께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GCAP(영국-이탈리아-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현재의 제조 역량과 기술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의 인터뷰에 응한 영국의 한 방산 분석가는 "타이푼 없이 전투기 제조에 필요한 능력을 GCAP까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실제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전투기 제조 산업은 한번 중단되면 재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영국과 미국의 우호관계입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중시하고 있지만, 만약 영국이 F-35 대신 타이푼을 선택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미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정치적 사안입니다.
예상치 못한 승자, 그리스의 안도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그리스입니다.
그리스는 튀르키예의 타이푼 도입을 막기 위해 프랑스에 "타이푼 전투기에 탑재되는 미티어 미사일을 튀르키예에 판매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언론 '이 카시메리니'는 지난 2월 "무기 생산국들은 그리스의 방위 요구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한다"며 "유럽에는 방위의 연대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이 민주주의 원칙을 이유로 튀르키예에 대한 수출을 차단하면서 그리스는 뜻밖의 이득을 얻게 되었습니다.
튀르키예와의 군사적 균형이 깨질 것을 우려했던 그리스로서는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한편 독일의 결정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유럽의 가치관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영국 항공산업이 예상치 못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점에서, 현대 방위산업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현재 영국 언론들은 이 상황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은 "영국 정부가 F-35 추가 구매를 시사했고, 이에 분노한 영국 노동단치들이 고용과 조립 라인 유지를 위해 스타머 총리에게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튀르키예의 민주주의 후퇴가 독일의 원칙적 결정을 이끌어냈고, 이는 영국 항공산업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영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살릴지, 아니면 미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할지에 대한 결정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영국의 산업 주권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선택이 될 것으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