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안 했다”던 정진상,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과 115차례 통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개발 사업 기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115차례 통화한 것으로 27일 드러났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이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의 김인섭씨 수사결과 통지서에는 ‘성남시 정책비서관이었던 정 전 실장이 2014년 4월1일부터 2015년 3월31일까지 김 전 대표와 115회에 걸쳐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 전 실장은 당초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백현동 사업 관련 통화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정 전 실장 등에게 백현동 사업 관련 정 전 실장 등에게 청탁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18일 김 전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또 27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의 백현동 의혹 관련 기록까지 모두 이송받았다. 백현동 의혹을 모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게 된 것으로, 검찰은 조만간 ‘백현동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현동 의혹’은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백현동 부지와 관련해 2015년 개발사업자가 이 대표 측근 출신 인사 김씨를 영입한 직후 성남시가 한 번에 4단계를 건너뛰는 용도 변경을 해줬다는 내용이다. 그 결과 분당 백현동에는 기형적인 ‘50m 옹벽 아파트’가 건설됐고 민간 사업자는 3000억원의 분양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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