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 빈 살만 잔고 부족해?' 사우디, 2026년부터 외국인 부동산 매매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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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외국인에 부동산 소유 허용… 2026년부터

사진 : 픽사베이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년 1월부터 외국인에게 리야드와 제다 등 특정 지역에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고급 인재 및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비전 2030”의 핵심, 외국인 투자 유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등 다른 걸프 도시들처럼 외국인에게 부동산 소유를 허용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로써 수십억 달러의 외국인 자본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새로운 법안은 2026년부터 발효되며, 외국인들이 리야드, 제다와 같은 일부 지정된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메카와 메디나는 성지로서 제한이 있을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외국인들이 최소 400만 리알(약 15억 원)을 투자해야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던 기존의 규제를 완화하며, 부동산 소유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새로운 노동 시장 시스템

사우디는 또한 지난 7월 1일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취업 허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제 ‘고급’, ‘일반’, ‘기본’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취업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 시스템은 노동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공학, 건설, 기술, 관광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도입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부터 시작된 '비전 2030'을 통해 경제 다변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탈피하고, 관광, 기술,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동에서 주요 투자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9년 겨울 아시아 게임과 2034년 월드컵을 유치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2,67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우디 정부는,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국가의 경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투자자 유치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번 개정된 법안과 새로운 노동 시장 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목표하는 경제적 변화를 위한 핵심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와 전문가들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사우디의 야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중동에서의 경제적 리더십을 목표로 한 국가적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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