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김 여사 공개활동, 여당에 큰 부담…당분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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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에 대해 "당분간 자제해 주시는 게 옳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10일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지금 상황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이 그게 어떤 의도에서 어떻게 나타나든 굉장히 정치적으로 정부나 여당에 큰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라며 "그렇다면 본인은 여러 가지 좀 억울한 부분이 있거나 또 그런 면이 있을지라도 정치적으로 정무적으로는 당분간 좀 자제해 주시는 게 옳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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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에 대해 “당분간 자제해 주시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혹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공개하고 털고 가는 게 맞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10일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지금 상황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이 그게 어떤 의도에서 어떻게 나타나든 굉장히 정치적으로 정부나 여당에 큰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라며 “그렇다면 본인은 여러 가지 좀 억울한 부분이 있거나 또 그런 면이 있을지라도 정치적으로 정무적으로는 당분간 좀 자제해 주시는 게 옳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최초의 후보 당시의 약속과도 맞는 거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에 ‘이제 내조만 하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기간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아내 역할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가 명씨와 자주 만나며 조언을 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다 기억은 못 할 수도 있다. 특히 대선 치르는 과정에서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겠나”라면서도 “그러나 기억나는 게 있고 조금이라도 소위 말하면 의혹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먼저 다 공개를 하고 털고 가는 게 저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최 전 의원을 국무총리로 추천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명씨는) 전혀 모르는 분이다. 총리 얘기는 더더욱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서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을 국민과 대척점에 놓고 마치 싸움을 붙이는 것처럼 정책을 했다”고 비판했다. 판사를 지냈던 최 전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며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임금 관련 소송 등을 맡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종전의 의료 시스템이 이게 좀 뭔가 임계점에 다다랐다, 뭔가 변화돼야겠다, 개선돼야겠다는 그런 상황이 된 건 맞는다”면서도 “(필수의료 붕괴·지역의료 개선 등) 의료 시스템의 개선안이 나오고 나서 거기에 따라서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느냐 이 문제가 나와야 할 텐데 좀 그 순서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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