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박효선연극상 ‘환생굿’·‘섬이야기’ 수상

박효선 연극상 운영위원회와 (사)한국민족극협회는 ‘제2회 박효선연극상’ 수상작으로 지정남의 ‘환생굿’, 크리에이티브 VaQi의 ‘섬이야기’를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지정남의 ‘환생굿’ 공연 모습.

박효선 연극상 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오수성 김창우)와 (사)한국민족극협회는 ‘제2회 박효선연극상’ 수상작으로 지정남의 ‘환생굿’, 크리에이티브 VaQi의 ‘섬이야기’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4·3항쟁과 5·18민중항쟁 등 역사적 사건을 다루며 사건의 재현을 넘어 오늘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데 치열함이 돋보였다.

<@1>제2회 박효선연극상은 지난 6월 공모를 실시, 서울, 대구, 일본 등 각 지역에서 총 26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박효선은 1980년 5·18 광주 민중항쟁 당시 도청 항쟁지도부 홍보부장이었고, 항쟁 이후 5·18을 소재로 한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을 창작해 오월의 진실을 알린 연출가이자 작가다. 박효선연극상은 고 박효선(1954~1998)의 시대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2년 제정돼 격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제2회 박효선연극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고 박효선이 창단한 광주의 극단 토박이 민들레 소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작 2편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공연되며, 임철우 작가의 ‘박효선과 나’ 토크도 진행된다. 임철우는 고 박효선의 친구로 전대연극반과 들불야학 활동을 함께 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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