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율 0.8%대 하락 속 회원·취급액 증가
커머셜은 투자금융 앞세워 자산 10조 돌파

[이포커스]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의 성장 전략을 명확히 증명했다.
현대카드는 우량 회원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과 이익 증가를 동시에 달성했고 현대커머셜은 투자금융 부문을 앞세워 자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25일 발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상반기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의 기반은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의 꾸준한 증가다. 상반기 신용판매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5조 4,814억 원) 늘었고, 순증 회원 수는 51만 명(4.3%)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PLC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차별화된 상품과 애플페이로 확보한 결제 편의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건전성 지표다. 카드업계 전반의 연체율 상승 기조 속에서도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2분기 연체율은 0.84%로 1분기(0.90%) 대비 하락 전환했다. 외형 성장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성공시킨 질적 성장의 결과물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커머셜은 자산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했다. 상반기 금융자산은 10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산업·기업·투자금융 부문의 균형 성장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해외 검증된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한 투자금융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49.3% 급증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0.6%)을 유지했다. 외형 성장으로 영업수익(40.0%↑)과 영업이익(4.7%↑)은 증가했지만, 관계사 이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 손익이 하락한 영향이다.
2025년 상반기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각각의 시장 환경에 맞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현대카드는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공고히 했고, 현대커머셜은 미래 먹거리인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한 외형 확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숫자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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