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속에서의 느긋한 산책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전통 체험, 그리고 봄꽃으로 가득한 정원까지.
경북 예천에 위치한 삼강문화단지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새로운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이곳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체험과 휴식, 포토 스팟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로 재탄생했다.

삼강문화단지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조성된 약 1km 길이의 ‘맨발 산책로’다.
단순한 흙길이 아니라, 마사토와 같은 자연 소재의 다양한 질감을 발바닥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산책 이상의 힐링을 제공한다.
울창한 메타세콰이어 숲 사이로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절로 가벼워진다.

산책로 끝에 다다르면 펼쳐지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형형색색의 튤립정원이다.
약 3만 송이의 튤립이 펼쳐진 이 정원은 봄철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색감의 향연을 선사한다.
꽃의 종류뿐만 아니라 풍차와 어우러진 포토존까지 마련돼 있어, SNS 업로드용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튤립이 만개하는 시기는 4월 초부터 약 3주간으로 예상되며,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봄 나들이 코스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정원은 단지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산책과 체험 활동을 마친 뒤 들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에서도 만족도를 높인다.

삼강문화단지가 단순한 자연 관광지를 넘어서는 이유는 ‘체험형 콘텐츠’의 도입에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체험은 바로 ‘전통 나룻배 체험’이다.
예천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단지 내 강을 따라 실제 나룻배를 타고 이동하며 조선시대 뱃사공의 감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음악분수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수상 레저 경험을 선사한다.

삼강문화단지는 단순히 리뉴얼된 공원을 넘어, 걷고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따라 맨발로 걷는 건강한 치유의 시간, 3만 송이 튤립이 펼쳐진 봄의 정원, 전통 감성을 더한 나룻배와 마차 체험까지 예천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이 공간은 지금, 누구나 힐링이 필요한 순간에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진짜’ 힐링 여행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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