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인성은 거창한 순간보다 사소한 상황에서 더 쉽게 드러난다. 특히 식당에서는 주문하는 태도부터 음식을 먹고 계산하는 순간까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아무리 말이 재미있고 겉으로 예의가 좋아 보여도 몇 가지 행동을 보고 나면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식당에서 유독 정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모습이 있다.

3위.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생각하는 사람
여럿이 함께 먹는데도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묻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부터 주문한다. 먹는 속도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이 제대로 먹었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자기 앞에 가져다 놓기 바쁘다.
작은 행동이지만 함께 먹는 자리에서는 상대를 얼마나 배려하는 사람이냐가 그대로 보인다. 같이 먹는 밥에서조차 자기 몫만 먼저 챙기는 사람은 다른 상황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쉽다.

2위. 계산할 때 갑자기 눈치만 보는 사람
음식을 주문할 때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는데 계산할 시간이 되면 화장실에 가거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 계산하면 고맙다는 말보다 당연하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형편이 어렵다면 적게 내더라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다. 정이 떨어지는 것은 밥값 몇 만원이 아니라 남의 호의를 계속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다.

1위. 직원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
함께 온 사람들에게는 웃으며 이야기하다가 직원을 부르는 순간 목소리와 표정이 달라지는 사람이 있다. 주문이 조금 늦었다고 짜증을 내고 작은 실수에도 면박을 주며 반말까지 한다.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나에게 잘해줘도 그 친절까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식당에서 가장 정 떨어지는 사람은 음식 취향이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자신의 예의를 바꾸는 사람이다.

식당은 생각보다 사람을 알아보기 좋은 장소다. 기다려야 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함께 먹는 사람을 얼마나 배려하는지, 자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진짜 예의는 중요한 사람 앞에서만 갖추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을 줄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존중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의 품격이 보인다.
Copyright © 성장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