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통령, 롯데·신세계百 찍고 인스타 핫플 간 이유

최혜승 기자 2023. 3. 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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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딸 델핀 아르노(뒤) 크리스찬 디올 CEO와 2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수장이자 전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20일 방한해 ‘디올 성수’를 찾았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부사장이 동행했다. 이번 방한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유통업계 CEO들을 만나왔다.

아르노 회장은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시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을 1시간가량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동행했다. 이후 오후 1시15분쯤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이동해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함께 디올, 티파니 등 LVMH 그룹 산하 브랜드 매장을 40분간 살폈다.

강북의 주요 백화점 두 곳을 둘러본 아르노 회장은 이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팝업스토어에 들렀다. 응대를 위해 한국 디올 관계자 20~30여명이 자리했다. 부녀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르노 회장이 디올 CEO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올은 작년 5월부터 ‘디올 성수’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에 있는 매장 외관을 그대로 재현했다. 화려한 외관으로 성수동 일대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곳이다. 이 앞에는 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항상 북적인다. 디올 측은 원래 작년 11월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반응이 좋아 운영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가 2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이 자리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왼쪽에서 세 번째)도 동행했다. /뉴스1

오후에는 잠실 롯데에비뉴엘 월드타워점과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차례로 찾았다. 잠실 일정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아르노 회장을 맞이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 동안 급성장한 한국 명품 시장을 살피고, 주요 유통가 대표들과 직접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와 신규 매장 확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LVMH가 보유한 브랜드의 국내 실적을 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2021년 매출은 1조4681억원으로 전년(1조467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2021년 매출도 6139억원으로 전년(3285억원) 대비 86.8% 늘었다. 펜디코리아 매출은 1233억원으로 전년(787억원)대비 56.7% 증가했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앤코·모엣샹동 등 브랜드를 보유한 LVMH의 수장이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 보유액은 순자산 약 250조원으로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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