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1조’ 10년 만에 500배 ‘잭팟’ 삼전닉스보다 낫다…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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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두나무 투자로 '500배 잭팟'을 터뜨렸다.
10여 년 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투자한 카카오는 보유 지분 일부를 1조원에 매각하며 초대형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당시 카카오벤처스의 전신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설립 초기 두나무에 2억원을 투자했고, 2015년에는 카카오가 33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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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카카오가 두나무 투자로 ‘500배 잭팟’을 터뜨렸다.
10여 년 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투자한 카카오는 보유 지분 일부를 1조원에 매각하며 초대형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처분 지분 취득 원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투자 원금 대비 최대 500배에 달하는 수익이다.
카카오는 15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 금액은 약 1조33억원이다. 처분 지분은 두나무 전체 주식의 6.55%에 해당한다. 이사회 결의일은 전날인 14일이며, 처분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카카오는 2013년부터 두나무에 투자했다. 당시 카카오벤처스의 전신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설립 초기 두나무에 2억원을 투자했고, 2015년에는 카카오가 33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카카오 측의 두나무 관련 초기 투자금은 총 35억원 수준이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사옥. [두나무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6/ned/20260516194157698rxyi.png)
설립 초기 증권·금융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던 두나무는 2017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출시 이후 국내 대표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초기 투자 지분 가치도 크게 뛰었다.
카카오가 이번에 처분하는 지분의 취득 원가는 약 2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를 1조33억원에 매각하면서, 단순 계산으로 약 500배의 투자 회수에 성공한 셈이다. 2013년 2억원, 2015년 33억원 등 전체 초기 투자금 35억원을 기준으로 따져도 회수 규모는 300배에 육박한다. 초기 투자 이후 10여 년 만에 거둔 국내 벤처 투자 시장의 보기 드문 ‘잭팟’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 이후에도 두나무 주식 140만6050주를 보유한다. 지분율은 기존 10.58%에서 4.03%로 낮아진다. 두나무의 기업가치 변화와 배당, 상장 여부 등에 따라 추가 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 [카카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6/ned/20260516194157928xyka.png)
이번 지분은 하나은행이 인수한다.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를 사들이며 두나무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하나금융까지 주요 주주로 가세하면서 디지털 금융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매각 시점도 주목된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카카오가 보유 지분 일부를 1조원 규모로 현금화하면서 향후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의 우선순위는 AI 사업 성장의 가속화”라며 “다양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그룹 전체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더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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