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확산에 갈 곳 없는 ‘20대 개발자’… 2024년 취업자수 9000명 감소
신규 줄이고 경력자 위주 고용
3년이상 개발자취업 4.2만명↑
인공지능(AI) 확산에 국내 저연차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자리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이 대졸자 신규 고용을 줄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개발자 역할을 생성형 AI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지상훈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 취업자 수 및 직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 3년 미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202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9000명 정도 감소했다. 3년 이상 경력자가 전년 대비 4만2000명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지 연구원은 ‘ICT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를 보고서에 인용했다.
지 연구원은 “생성형 AI가 저연차 개발자의 업무를 보완하기보다는 대체하는 방향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노동연구원이 ‘지역별고용조사’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30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취업자 수는 2021년 16만1000명에서 2024년 하반기 21만2000명으로 크게 늘었고 40·50대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0대의 경우는 2022년 상반기까지 2만 명으로 늘어난 이후 횡보 추세다. 매년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개발자 수는 3만 명 수준이다.
몇 년 사이 생성형 AI가 쏟아지면서 개발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계속 나오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한 30대 개발자는 “20대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순 업무인데, 베테랑 개발자가 저연차를 교육시키는 것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신규 채용보다 경력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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