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 흥행작 <주토피아 2>보다 흥행 속도 훨씬 빠르다는 한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거침없는 흥행 질주 끝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4일째인 2월 27일 누적 관객 701만 명을 기록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 속도다. 지난해 국내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주토피아 2>가 3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엿새나 빠른 기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27일 하루에만 27만 7000여 명을 동원하며 7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사극 흥행 신드롬의 상징으로 불리는 왕의 남자의 700만 돌파 속도(33일)보다도 9일이나 앞당긴 결과다. 역대 사극 영화의 전설로 통하는 작품을 넘어선 가파른 상승 곡선에 극장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권력 다툼의 희생양이 된 어린 왕이 백성이자 이웃과 함께하며 인간으로서, 또 군주로서 성장해가는 서사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관객 반응은 단순한 감동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령포를 직접 찾거나, 단종의 무덤 장릉을 검색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재조명 움직임이 확산되는 중이다. “영화 보고 감명받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역사를 다시 보게 됐다”, “여운이 남아 단종을 계속 검색하게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작품의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평일에도 20만~30만 명의 관객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이번 주말부터 삼일절(3월 1일)과 대체공휴일(3월 2일)로 이어지는 연휴가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연휴 기간 내 800만 관객 조기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을 등에 업은 <왕과 사는 남자>는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현상’에 가까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700만을 넘어 800만, 그리고 그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이 사극의 최종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왕과 사는 남자
감독
출연
이준혁,박지환,안재홍,황성구,장항준,박윤호,이재혁,배정윤,심현섭,송종희,달파란,허선미,이준혁,양승리
평점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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