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백운호수 벗 삼아… 행복한 추억 ‘한아름’ [제20회 의왕백운호수축제]

임진흥 기자 2024. 9. 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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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백운호수축제’가 28~29일 이틀간 의왕시 백운호수 일대에서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유명 가수의 공연을 감상하며 가을밤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조주현·홍기웅기자

 

올해로 20회를 맞은 의왕백운호수축제가 28~29일 양일간 의왕 백운호수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지역의 대표 가을축제인 백운호수축제는 30여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시는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인 백운호수를 활용한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백운호수 생태탐방로까지 축제장을 확장해 호수변을 따라 산책하며 즐기는 백운호수 낭만 버스킹을 비롯해 문학 힐링 테라피, 버블 힐링 테라피, 마인드 힐링 테라피,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 등 백운호수 탐방 트레킹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한 시민이 소 원을 적은 메모를 소원나무에 달고 있다. 조주현·홍기웅기자

또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탐 나는 공방, 도레미 음악실, 백운호수 올림픽, 탐탐 놀이터, 꿈꾸는 소원나무 등 유·무료 체험 프로그램과 의왕지역 음식점과 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운영하는 음식마당과 푸드트럭존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음식점과 단체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18개 부스와 6대 푸드트럭 등 음식마당을 운영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으로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하며 함께 행동하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펼쳐졌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해 관람객의 참여 폭을 넓히면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온종일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이승종씨(55)는 “이전보다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고, 재밌어졌다”며 “점차 의왕백운호수축제가 발전하는 것 같아 지역민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시민참여 열린무대에서 구구팔팔 팀원들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조주현·홍기웅기자

메인 무대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을 운영해 시민들이 숨겨진 끼와 열정을 마음껏 선보였으며, 상설 공연 존에서는 국악과 클래식 앙상블, 댄스, 마술 등 호시탐탐 라이브공연과 추억의 음악다방이 진행됐다.

첫째 날인 28일 오후 7시에는 개막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김성제 의왕시장이 시민들을 위한 노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개막 공연에는 정미애, 이치현, 최진희, 옥희, 여나현, 김상민 등 인기가수와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MC 박찬민의 사회로 장민호, 탑현, 윤태화, R.ef 이성욱, 키디비 등 인기가수의 폐막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시는 고천·부곡권역과 인덕원역 등 주요 지점에서 행사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축제장 내 안내 배치도, 그늘막 및 쉼터공간을 확충해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했다.

김성제 의왕시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이소영 국회의원 등이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조주현·홍기웅기자

한편 앞서 28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성제 시장과 김학기 시의회의장,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시·도의원, 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성제 시장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백운호수 축제장을 방문해 멋진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의왕백운호수축제 이모저모

(왼쪽부터) ①동화책에 빠진 아이들. ②다양한 체험부스를 즐기는 시민들. 조주현기자

“합창으로 한마음" 의왕시 사랑누리중창단, 공연 선봬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 소속 사랑누리중창단이 축하 공연을 선보여 눈길. 65세부터 80세까지 시민 30여명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정기적으로 노래를 연습해 매년 의왕백운호수축제서 무대. 올해로 축제 공연에 5번째 참가한 김기준씨(70)는 "합창으로 마음이 서로 하나가 되고, 나이는 들었지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긍지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피력.

“소원나무에 소원 빌었어요”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소원 나무에는 ‘건물주 되게 해주세요’, ‘가족 건강을 빌어요’ 등 다양한 시민들의 소원이 걸려. 아빠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가헌양(11)은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받게 해달라는 소원을 기원. 이양은 “소원 나무에 손이 닿지 않아 아빠에게 걸어달라고 했다”며 “이번 축제는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설명.

“이야기 할머니가 나타났다!” 아이들 옹기종기

○…축제장 뒤편에는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들으려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금방 이야기에 집중하는 아이들 볼 수 있어 화제.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펼치고, 이야기의 의미를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돼 아이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

■ 김성제 시장 인터뷰 "백운호수축제,  지역 대표하는 성공적인 축제"

김성제 의왕시장(왼쪽). 조주현기자

“의왕백운호수축제가 지역을 떠나 수도권과 전국에서 제일 가는 행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제20회 의왕백운호수축제를 명품 축제로 만들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백운호수 축제의 특징은

A. 백운호수축제는 의왕의 대표 명소인 백운호수에서 열리는 축제로 의왕철도축제와 함께 의왕을 대표하는 가장 큰 가을축제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 매년 많은 사람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수백명이 함께 즐기는 음식마당은 시민 간 즐거운 소통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백운호수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은 축제의 품격을 높여 주고 있다. 백운호수축제는 올해 2월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축제관광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Q. 올해 20회를 맞았는데

A. 올해 축제는 20회를 맞아 더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무대와 함께 각종 전시 행사와 음식 마당, 초청가수 공연, 화려한 폐막 불꽃놀이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수준높은 축제를 선보이며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백운호수 생태탐방로까지 축제장을 확장해 호수 주변을 따라 산책하며 즐기는 ‘백운호수 탐방 도보 여행’을 비롯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행사들로 마련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의왕 백운호수축제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축제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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