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이 집을 보았을 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독특한 구조의 외벽이다. 중심에 있는 덱 테라스를 둘러싸듯이 집이 배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시선이 내부로 집중된다.
큰 창문은 낮 동안에는 충분한 자연광을 받아들이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을 통해 외부로 따뜻한 분위기를 퍼뜨린다. 한쪽에는 작은 벤치가 놓여 있어, 인근 초등학교를 오가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현관과 복도

집에 들어서면 나선형 계단과 반대편까지 시선을 가로지르는 넓은 창문이 눈에 띈다. 계단의 곡선은 직선 위주의 구조에 부드러운 느낌을 더하며, 회색 벽지는 복도에 온화한 인상을 준다.
집의 전체적인 구조는 가족 간의 연결을 중시하면서도, 사람의 이동 경로를 고려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거실

이 집의 중심인 거실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감도는 공간이다. 2층까지 오픈된 천장은 개방감을 더하며, 흑백의 모노톤 색상으로 호텔 같은 깔끔함을 연출했다.
특히 TV가 설치된 벽은 서로 다른 재질의 석재 타일을 사용해 질감의 대비를 강조하는 포인트가 된다. 고급 가죽 소파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구들은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이닝룸과 주방

거실과 연결된 식당은 가족이 함께 식사하기 충분한 공간과 조명을 갖추고 있다. 주방은 블랙톤의 시스템 키친으로 꾸며졌으며, 조리대에 서면 집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배치는 부인의 요청에 따라 설계되었다. 주방과 연결된 공간에 창을 설치해 동선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개방감을 유지했다.
욕실과 탈의실

욕실은 블랙을 주제로 세련된 모노톤으로 디자인되었다. 대리석 질감의 타일과 은은한 간접 조명이 어우러져 프라이빗 SPA 공간을 연상시킨다. 별도로 마련된 탈의실은 욕실과의 동선을 고려해 실용성과 미적 조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2층 휴게 공간

2층에는 두 개의 워크인 옷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크기는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선다. 이 옷장 덕분에 불필요한 물건을 모두 수납할 수 있어 전체 생활 공간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옷장 벽면은 은은한 라이트 블루 그린 컬러로 마감되어 있으며, 문을 열면 상쾌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이런 작은 색상 사용도 철저한 계획의 결과물이다.
침실

침실은 오로지 편안한 수면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다크 브라운 색상의 벽은 안정감을 주며, 조명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천장을 살짝 올려 간접등을 설치한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소음이나 빛을 차단하면서도 지나치게 폐쇄적이지 않도록 창문을 적절히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