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지난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식 발표, 제네시스에도 하이브리드를 투입하겠다 밝혔다.
제네시스는 GV80과 GV80 쿠페에 가장 먼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투입한다. 두 차량 모두 동일한 2.5리터 터보 엔진 기반으로, P1 모터는 엔진과 직접 연결돼 주행 효율을 보조, P2 모터는 변속기에 붙어 구동력 향상에 기여한다.
GV80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9.3km/L로, 하이브리드는 13.5km/L까지 향상시킬 것으로 분석되며, 80리터 연료탱크를 기준으로 1회 주유 시 최대 1,080km 주행이 가능하다.
GV80 쿠페 역시 기존 8.2km/L에서 약 11.9km/L로 향상돼 1회 주유 시 최대 952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연비는 앞서 출시된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2.5 가솔린 터보 시스템의 연비 개선율을 반영했다.
연비뿐만 아닌 출력도 향상된다. GV80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 43kg.m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시 약 362마력 46.9kg.m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하이브리드가 가솔린 대비 최고 출력이 19%, 최대토크 9%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 추정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고전압 배터리도 탑재되며, 이에 따라 스테이 모드와 V2L과 같은 전기차 전용 기능도 적용될 수 있다. 스테이 모드는 시동 없이 냉난방과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고, V2L은 외부 기기에 3.5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차량 활용도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6년 3분기 GV80 하이브리드와 GV80 쿠페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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