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를 단장, 김민재 '혹사 논란' 일축…"몸 상태 통제 중"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 선수를 둘러싼 '혹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에 포함되면서 다시금 혹사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반년 넘게 경기를 소화했으며, 결국 지난 5월부터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된 바 있습니다.

독일 매체 'TZ'는 6일, 뱅상 콤파니 감독이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김민재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며 그의 미국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습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의 출전 강행은 또 다른 혹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시점에서 무리한 경기 소화보다는 몸 관리가 우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김민재의 소집 해제에 아쉬움을 표하며 "뮌헨에서 부상 예방 차원의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김민재 없이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홍 감독의 발언은 비판을 받았으나, 불과 3개월 만에 여론이 역전된 것입니다.

결국 에베를 단장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13일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가 그의 몸 상태를 해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항상 모든 걸 통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민재는 며칠 안으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며, 돌아오면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