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짜파구리엔 갓김치가 찐?”…지역 고유 식재료로 ‘맛집’ 떠오른 휴게소

KBS 2025. 9. 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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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더 생각나죠?

뼈해장국입니다.

보통은 전문점에서 맛보던 이 음식.

놀랍게도 지금, 휴게소 최고의 인기 메뉴가 됐습니다.

지난여름, 전국 이름난 휴게소 별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쳤습니다.

1등은 죽전휴게소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

고단한 여정에 든든함을 더하는 국물 맛으로 운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유튜브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TV' : "특히 화물차 운전자분들이 운전을 많이 하시다 보니까 드시고 맛있고 또 든든하게 한 끼 먹었다고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이 외에도 산나물을 더한 홍천휴게소의 '옥수수 영양밥 정식', 한우 살치살을 쓴 경주휴게소의 '육회 물회' 양파와 낙지, 돼지고기를 볶은 함평나비휴게소의 '무안 양파 낙돼불패' 등 이름도 맛도 다양한 별미들이 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지역 특산물을 살린 메뉴들이 휴게소 음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건데요.

[함진규/한국도로공사 사장/유튜브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TV' : "국산 식재료를 활용해서 휴게소 시그니처 음식을 개발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진주 고추, 함양 앙파, 언양 미나리를 더하니 간편 메뉴인 우동까지도 색다르게 변신합니다.

사천휴게소에선 매콤한 양념에 비벼 먹는 마제 우동이 인기고요.

함안휴게소에선 신선한 연어장까지 올려주는데요,

라면도 예외는 아닙니다.

황전휴게소에선 순천 갓김치를 더한 '짜파구리 갓김치 세트'로 그 특별함을 더합니다.

지역 맛집을 그대로 옮겨온 곳도 있습니다.

충주 황태해장국, 괴산 올갱이 국밥, 청주 설렁탕 등 줄 서서 먹는 맛집들을 이젠 휴게소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는데요.

[정유찬/경기도 오산시/KBS 뉴스/2023년 6월 : "먹어보니까 맛도 있고, 휴게소에서 이런 음식을 접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색다른 공간을 갖춘 곳도 있죠.

백양사휴게소에선 장성 편백나무 향 가득한 공간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졸음운전 예방도 됩니다.

잠시 쉬는 공간을 넘어, 맛보고 체험하는 '미식의 성지'이자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는 휴게소.

다가오는 추석 연휴, 여행길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구성:조서영/자료조사:이지원/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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