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번엔 무대가 아닌 대전 KAIST에서 ‘힙한 교수’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또 다른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4월 9일, KAIST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이노베이트 코리아(INNOVATE KOREA)' 행사에 참석한 지드래곤은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토크를 진행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이 소속된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산업 비전을 공유하며 청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지드래곤은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돋보이는 패션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브이넥 회색 니트와 스트라이프 수트 셋업 위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코트를 매치한 레이어드룩은 단정함 속에서도 창의성이 묻어났다.
여기에 노란 틴트 선글라스와 같은 색상의 양말로 포인트를 더해, 전체적인 스타일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치아에 샤넬 로고가 박힌 ‘투스잼’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패션 아이콘다운 디테일을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되며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임명식에서 “과학 인재의 요람인 KAIST에서 교수로 활동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포부는 이번 특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가 공동 추진 중인 AI 엔터테크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함께 소개됐다.
양측은 지난해 K-팝의 글로벌 확산과 기술 융합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지드래곤은 이러한 협력의 중심에 서 있다.
지드래곤은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기술과 문화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는 그가 단순한 패션 아이콘이나 음악인이 아닌, 차세대 문화 산업의 리더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중문화와 첨단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도전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