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좋다던 오메가-3, 오히려 독?…“환자는 혈관 회복 방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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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기름(피시오일) 보충제의 오메가-3 성분 중 하나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가 반복적인 경미한 뇌 손상 이후 뇌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복 뇌 손상 이후 EPA 농도가 높아질수록 혈관 회복 능력이 약해졌다.
알바이람 부교수는 "피시오일 보충제는 어디에나 있고 사람들은 장기적 효과를 잘 모른 채 복용한다"며 "뇌가 이 보충제에 회복력을 가지는지 저항성을 가지는지, 신경과학 분야에서 이를 처음으로 연구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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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ned/20260427231218896usoq.jpg)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생선 기름(피시오일) 보충제의 오메가-3 성분 중 하나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가 반복적인 경미한 뇌 손상 이후 뇌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MUSC) 신경과학자 온더 알바이람 부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피시오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도코사헥사엔산(DHA) 두 가지가 주로 함유돼 있다. DHA는 뇌 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뇌 구조를 유지하고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EPA는 주로 염증 조절과 혈관 기능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피시오일 제품 대부분은 EPA 함량이 DHA보다 높다.
연구팀은 두 성분의 뇌 회복 효과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DHA는 보호 효과를 유지했다. EPA는 달랐다. 반복 뇌 손상 이후 EPA 농도가 높아질수록 혈관 회복 능력이 약해졌다.
연구팀은 쥐를 활용한 실험, 인간 뇌 미세혈관 내피세포 분석,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환자의 사후 뇌 조직 분석 등 세 단계 실험으로 이를 확인했다. 쥐에게 장기간 피시오일을 투여한 뒤 반복적인 경미한 두부 충격을 가하자 신경학적 성능과 공간 학습 능력이 저하됐다. 뇌 피질에서는 혈관 주변 타우 단백질 축적도 관찰됐다. 타우 단백질 축적은 CTE를 비롯한 장기 신경 퇴행의 병리적 지표다.
![인간 뇌혈관 회복 실험에서 EPA 성분을 투여하자 회복 능력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Cell Reports 2026년 최신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ned/20260427231219163nkga.png)
인간 세포 실험에서도 EPA는 혈관 신생 네트워크 형성과 내피세포 장벽 기능을 약화시켰다. DHA에서는 같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알바이람 부교수는 “피시오일 보충제는 어디에나 있고 사람들은 장기적 효과를 잘 모른 채 복용한다”며 “뇌가 이 보충제에 회복력을 가지는지 저항성을 가지는지, 신경과학 분야에서 이를 처음으로 연구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생물학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가정하기보다 보충제가 시간에 따라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피시오일 전체에 대한 경고로 해석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알바이람 부교수는 “CTE 조직에서 패턴을 관찰할 수는 있지만 무엇이 그것을 유발했는지는 증명할 수 없다. 실제 생활에서 오메가-3 처리 방식을 결정하는 식단, 건강 상태, 생활방식 등 모든 변수를 포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반복적 뇌 손상 경험이 있는 운동선수, 군인 등 특정 집단에서 EPA 섭취의 영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논의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오메가-3 시장은 캡슐 형태를 넘어 음료, 유제품 대체품, 스낵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보충제를 복용한다는 인식 없이 EPA를 꾸준히 섭취하는 상황도 늘고 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EPA가 체내에서 흡수, 운반, 분배되는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알바이람 부교수는 “이 논문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정밀 영양에 관한 새로운 논의를 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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