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 12위+UEL 무승' 텐 하흐 감독 경질 계획 세우나..."여러 대체자와 비밀 회담 나눴다"

김아인 기자 2024. 10. 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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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 대체자를 조용히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를 두고 여러 감독들과 비밀 회담을 나눴다. 이번 주 초 맨유 CEO 오마르 베라다가 이끄는 4인의 대표단이 바르셀로나로 떠난 지 10일 만에 사비 에르난데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 감독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 감독 에딘 테르치치도 잠재적 후보 명단에 올랐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도 다시 한번 강력한 고려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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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_Podcast

[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 대체자를 조용히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를 두고 여러 감독들과 비밀 회담을 나눴다. 이번 주 초 맨유 CEO 오마르 베라다가 이끄는 4인의 대표단이 바르셀로나로 떠난 지 10일 만에 사비 에르난데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 감독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 감독 에딘 테르치치도 잠재적 후보 명단에 올랐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도 다시 한번 강력한 고려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끈 감독이다. 2018-19시즌 프렝키 더 용,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리그 우승 3회와 네덜란드 FA컵 우승 2회를 만들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텐 하흐 감독이 빅 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나름의 전술 색을 입히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시즌 말미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거취에 많은 소문이 생겨났다. 새로운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경도 여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면서 감독이 바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선택했다. 지난여름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알렸다.


올 시즌 출발은 더 암울하다. 맨유는 3승 2무 3패로 리그 1위에 놓여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3경기째 무승부를 기록했고, 공식전 7경기 중 승리는 단 1번에 불과하다. 여기에 타이렐 말라시아,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안토니 등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 미래에 많은 추측이 붙고 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엔 보드진에서 7시간이 넘는 회의가 있었지만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맨유는 조용히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언급된 사비는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아모림은 스포르팅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엔 리그 8경기 전승을 달리고 있다. 테르지치는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시즌 UCL 준우승을 달성했고,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의 돌풍을 일으켰던 바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지 확실치 않지만, 결과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음 11월 A매치 기간에 그의 입지는 위태로워질 것이다. 맨유는 다시 한 번 선택권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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