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SUV 선택에서 중요한 건 ‘가성비’와 ‘다재다능함’이다.
바로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모델이 등장했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투어가 선보인 T1과 T2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출시 전부터 벌써부터 SUV 커뮤니티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모델들은, 국산 중형 SUV를 위협할 만한 스펙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주행 능력과 오프로드 대응력까지 겸비해 ‘쏘렌토보다 더 나은 선택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제투어 T1, 준중형이지만 실속은 중형급

T1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15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제공한다.
완충 시 전기만으로 최대 11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주유와 결합하면 항속거리는 무려 1,400km에 달한다.
이는 도심 통근뿐만 아니라 장거리 여행에도 무리 없는 스펙이다.
오프로드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접근각 27도, 이탈각 25도, 1,600kg의 견인 능력은 소형 캠핑 트레일러를 끌고 떠나는 레저 활동에 제격이다.
여기에 시작 가격이 2,100만 원대라는 점은, 실속 있는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소비자에겐 충분한 매력 포인트다.
제투어 T2, 팰리세이드급 크기와 PHEV의 조합

T2는 더 크고 더 강력하다. 전장 4,785mm, 휠베이스 2,800mm로 국내 대형 SUV와 견줄 만한 덩치에, 전기모터만으로 208km를 달릴 수 있다.
총 주행 가능 거리는 1,400km이며, 오프로드 대응성도 상당히 우수하다.
지상고 220mm, 도강 깊이 700mm, 접근각 28도 등 본격적인 SUV 스펙을 갖춘 데다, 실내엔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360도 카메라 등 고급 옵션도 빠지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2,700만 원대 시작가는 국산 중형 PHEV SUV보다 수백만 원 저렴하다.
보조금·AS 체계가 관건, 하지만 잠재력은 충분

제투어 T1·T2는 한국의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 조건을 충족하며, 실질적인 구매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다만 중국산 수입차 특성상 AS망과 부품 공급 체계가 중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향후 공식 수입과 유통 체계가 확립된다면, 실구매자 유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T1과 T2는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SUV가 아니다.
전기주행 거리, 오프로드 성능, 고급 옵션까지 모두 갖추며, 국산 브랜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