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준중형 SUV '테리토리(Territory)'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과 확연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과 함께 미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 계획까지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테리토리는 라틴아메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크로스오버로, 중국에서는 '이퀘이터 스포츠(Equator Sport)'라는 이름으로 생산된다. 이번 글로벌 테리토리는 중국에서 이미 부분변경을 마친 이퀘이터 스포츠와 유사한 디자인 방향성을 채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기존의 '이중 구조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버리고 새로운 헤드램프와 범퍼를 적용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글로벌 시장에 맞춘 독자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중국 이퀘이터 스포츠가 완전 검은색 그릴과 검은색 인서트를 적용한 반면, 글로벌 테리토리에는 크롬 장식이 더해졌으며 하단 인서트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되었다.

또한 광택 처리된 도어 핸들과 새로운 19인치 휠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이러한 변화는 신흥시장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중국형 이퀘이터 스포츠의 구성을 대부분 그대로 이어받았으나, 마감 소재를 새롭게 적용했다. 통합형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갖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장비 목록에는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앞 좌석 통풍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의 편의 기능과 함께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제동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테리토리는 중국 시장과 동일하게 170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조합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185마력의 1.8리터 터보 엔진과 7단 DCT 조합도 유지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향후 글로벌 테리토리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이 추가될 계획이라는 것이다. 중국형 이퀘이터 스포츠가 이미 1.5리터 터보 엔진 기반의 PHEV 모델을 출시한 바 있어, 테리토리 PHEV도 유사한 구성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모델은 전륜구동(FWD) 방식만 지원한다.

포드 테리토리의 첫 공개는 아르헨티나에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브라질에서 데뷔 행사가 진행되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테리토리는 오는 7월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는 이번 테리토리의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 강화를 통해 급성장하는 신흥시장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향후 출시될 PHEV 모델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포드의 중요한 전략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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