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명 방일에도 충격 결과" 정작 한국에 가장 차가운 시선 보인 이웃 나라

사상 최고치 찍은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 vs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

기사를 이해를 돕기위한 일본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900만 명에 육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리상 가까운 일본은 이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가 되었고, 식문화·쇼핑·도시 풍경을 체험한 한국인들은 일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6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민간 교류는 활발해지고 있지만, 양국의 국민 감정은 서로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한국인,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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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한미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결과, “일본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52.4%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노 재팬’ 운동 당시 12.3% → 불과 몇 년 만에 4배 이상 상승, 일본 방문 경험이 있는 한국인: 60.7% (전년 대비 23.4%P 증가)

한국인들이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이유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 (46.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 (31.7%)

즉, 직접 여행 경험을 통해 형성된 인상이 호감도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을 차갑게 보는 일본인, 부정 인식이 과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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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올해 **24.8%**로, 2019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37.4%)보다도 12.6%P 급락한 수치다.

더 주목할 점은 “한국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51.0%로, 일본인 2명 중 1명이 한국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일본인이 한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주로 역사 문제였다.

독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 ‘위안부·징용공 문제 등 과거사’ (55.0%)
  • ‘반일 시위·발언’ (52.0%)
  • ‘국민성·기질에 대한 부정적 인상’ (41.6%)
  • ‘독도 영토 문제’ (35.9%)

양국이 서로에게 던지는 공통의 불만: 역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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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양국 모두 상대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1순위가 ‘역사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인: “일본이 침탈 역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아서” (82.8%)
일본인: “위안부·징용공 문제 등 과거사 갈등” (55.0%)

즉, 양국은 문화·여행 교류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사 해석 차이와 정치적 갈등이 국민 감정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가까운 이웃, 먼 마음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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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깊은 간극을 보여준다.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는 여행 경험과 문화 교류를 통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오히려 떨어지며 ‘엇갈린 인식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스포츠, 문화, 여행을 통한 민간 교류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와 정치적 대립이 걸림돌로 남아 있는 한, 양국의 국민 감정은 언제든 불안정하게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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