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핀트, IRP 계약 1만 좌 돌파…일임 운용액 280억
변동성 장세 속 안정성 지표 ‘두각’

인공지능(AI) 투자 플랫폼 ‘핀트’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약 계좌가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만 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8일 디셈버앤컴퍼니에 따르면 AI 투자 플랫폼 핀트의 IRP 일임 서비스 계약 계좌 수는 자문을 포함해 총 1만 167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만이다. 같은 기간 IRP 일임 운용자산(AUM)은 약 280억 원을 기록했다.
핀트 IRP 일임 서비스는 디셈버가 자체 개발한 AI 투자엔진 ‘아이작(ISAAC)’이 가입자의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구조다. 투자 성향과 기대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점 등을 반영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주식과 채권을 활용한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장기 자산 성장을 추구한다.
시장 내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알고리즘 전체 가입 금액은 692억 70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9개 운용사 합산액). 이 가운데 디셈버앤컴퍼니는 약 36%(247억 원)를 차지하며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IRP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는 샌드박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계좌당 연간 투자 한도가 900만 원으로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상당수 계좌가 투자 한도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추가 투자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투자 한도 확대 필요성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운용 성과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부각된다. 코스콤 테스트베드에 공시된 주요 위험 지표에 따르면 디셈버의 퇴직연금 알고리즘 평균은 표준편차 0.06, 최대손실률(MDD) -5.33%, 보상비율 4.28%를 기록했다. 이는 타 운용사 평균(표준편차 0.089, MDD -9.16%, 보상비율 3.19%) 대비 우수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손실 방어와 안정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현재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B증권 등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총 12개 금융사와 협업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제휴 확대와 함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자문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장기간 축적한 자산배분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운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더 많은 고객이 체계적인 AI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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