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의외의 수혜주? 트럼프 극찬에 모나미 상한가

이가영 기자 2025. 8. 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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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준비한 이재명 대통령의 만년필. 이 대통령의 서명용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선물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만년필 펜을 칭찬했다는 소식에 문구 회사 모나미 주가가 상한가에 마감했다. 이 대통령의 만년필은 한국 수제 만년필 브랜드 ‘제나일’ 제품으로, 모나미 펜심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모나미 주가는 전일 대비 593원(29.92%) 상승한 2575원에 오른 2575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22%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쯤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오후 2시 넘어서부터 다시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3시쯤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백악관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서명에 사용한 만년필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펜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갖고 온 것이냐”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맞다. 갖고 온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서 받은 것인가”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정말 멋지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을 들고 “(다시 한국으로) 가져갈 거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펜이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하시는 아주 어려운 그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며 가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선물로 영광으로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선물받은 만년필을 들어보이고 있다. /유튜브

이 대통령이 이날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펜은 별도로 제작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달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펜으로 서명에 편한 심이 들어 있다”며 “펜 케이스도 태극과 봉황 문양이 각인돼 있다”고 했다.

이 만년필은 모나미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펜 칭찬을 통해 한국 문구류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모나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만년필은 한국 수제 만년필 브랜드 제나일이 제작한 서명용 제품이다. 김용현 제나일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펜은 판매용 모델이 아니라 대통령실 의뢰로 만든 서명용 만년필”이라며 “두 달에 걸쳐 수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펜은 장미나무·올리브나무 등 원목 재질과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밀랍 등의 천연 재료로 마감했으며, 심은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넣었다.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한국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판매용 제품의 가격은 12만~15만원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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