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뷰티 아이디어 – 파트 2 #크리스마스 판타지
2024 F/W 런웨이에서 포착한 각양각색의 홀리데이 뷰티 아이디어 파트 2. 1년에 단 한 번, 오직 홀리데이를 위한 위트 있는 뷰티 애티튜드.
FAIRY TOUCH
신비로운 페어리 터치는 화이트와 실버 글리터에 답이 있다. 톰 브라운 컬렉션에서는 눈썹과 속눈썹, 눈 앞머리를 화이트로 채색하고 피부는 윤기 있게 연출했다. 코페르니의 모델처럼 아이브로를 새하얗게 염색해 독특한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고, 아벨라노 쇼처럼 눈동자 윗부분을 제외하고 눈 앞머리와 눈 끝부분을 하얗게 터치해도 좋다.
FACE TIME
‘페꾸(페이스 꾸미기)’가 가능한 유일한 날이 바로 홀리데이! 제르마니에처럼 눈 앞과 눈썹, 인중 등을 주얼 스톤으로 장식해 마치 피어싱을 한 듯 표현할 수 있고, 눈가에 전체적으로 둥글게 붙일 수도 있다. 또 지암바티스타 발리 룩처럼 꽃잎으로 꾸며도 좋다. 만약 페꾸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마스크처럼 얼굴에 액세서리를 두른 루이 비통의 룩에서 팁을 얻어보길.
COLOR PARADE
이번 크리스마스엔 다채로운 컬러의 아이 팔레트를 꺼내도 좋다. 말랑말랑 포근한 솜사탕 컬러부터 화려한 공작새의 다채로운 빛깔까지 올겨울 런웨이는 알록달록한 컬러의 향연이 이어지기 때문. 블루마린의 무대에서는 언더래시를 한올 한올 붙이고 눈두덩에 파스텔 블루 컬러를 짙게 칠했으며, 에트로 쇼에 등장한 모델들은 눈가를 화사한 옐로 그린 컬러로 물들였다. 블루, 그린, 오렌지 등을 눈가에 모두 담아 대담한 컬러를 선택한 로날드 반 데르 켐프는 한겨울 이국적 휴양지에서의 하루를 연상시킨다.
PINK POP
생동감 넘치고 산뜻한 룩을 고민했다면 팝한 핑크 아이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특히 이번 시즌 크리스챤 디올, 샤넬, 모스키노 등 다수의 쇼에서 핑크 컬러 단독으로 눈가를 채색했다. 크리스챤 디올은 페인트 질감의 농밀한 핑크를 눈두덩과 눈 앞머리를 러프하게 터치해 아티스틱하고 자유분방한 무드를 선보였다. 모스키노 쇼에서는 언더라인부터 눈꼬리 위쪽을 향해 사선으로 핑크 라인을 그렸는가 하면 마메 쿠로구치의 모델들은 눈 앞머리부터 눈두덩을 가로질러 핑크 섀도를 채색해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핑크색을 입술과 볼이 아닌 눈가에 양보하면 어떨까? 심심한 룩에도 주목할 만한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ROMANTIC GOTH
이번 시즌 고스 룩은 음울하지만 사랑스럽다. 완벽한 베이스에 글로시한 질감의 블랙 립스틱을 바른 발렌티노, 짙고 어두운 브라운 립스틱을 선택한 발리, 눈가 주변을 촉촉한 텍스처의 버건디 브라운 섀도로 물들여 피곤한 안색을 표현한 룩이 대표적인 예. “독특한 컬러의 립 오일을 고스 룩에 사용해보세요. 클라랑스의 립 컴포트 오일 블랙은 입술의 pH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두운 플럼빛으로 발색되죠. 골드빛 펄은 시크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단독으로 바르거나 블랙 또는 브라운 계열 립스틱 위에 레이어링해 바를 수 있어요.” 클라랑스 홍보팀의 조언처럼 그동안 고스 룩이 부담스러웠다면 어두운 계열의 립 오일을 선택하거나 칠리한 레드 립스틱을 사용해보길.
EYE WINGS
마치 눈가에 날개를 단 듯 환상적인 뷰티 신이 등장했다. 아이라인으로 그래픽적인 아이윙을 그린 안토니오 마라스를 비롯해 까치의 꼬리처럼 눈 끝에 속눈썹을 길게 붙인 델코어와 아엘리스 쿠튀르까지. 아티스틱하고 정교한 블랙 아이라인 하나면 형형색색의 포인트 없이도 메이크업 완성도가 높아진다. 특히 에르뎀의 메이크업은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베이스에 눈꼬리를 조금 길게 연출한 아이라인이 포인트로, 홀리데이뿐 아니라 데일리 메이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