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낚시교실) 쏘가리 낚시를 위한 지그헤드 액션(운용) 방법
프롤로그
1편에서는 쏘가리의 특성과 계절별 습성에
대해서, 2편에서는 쏘가리 낚시를 위한
미노우 액션(운용)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3편에서는 쏘가리 낚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채비였고,
여전히 핵심 채비인 지그헤드 채비 방법과
액션(운용)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쏘가리 낚시에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싱킹 미노우가 나오기 전에는
지그헤드가 많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물론, 숏빌 미노우나 서스펜딩 미노우도
사용하긴 했었지만, 그것보다 쏘가리
낚시에는 오히려 스푼을 더 많이
사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쏘가리용 스푼 자체가 비거리도 좋거니와
조과 또한 보장되는 좋은 루어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지그헤드 채비는 일반적으로 볼륨감이 작습니다.
2~3인치 그럽웜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죠.
그러다 보니 무거운 것보다는 가벼운 것에
더 집중하는 채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속이나 수심에 따라서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스피닝 장비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카본 5~6lb를 감은 스피닝 릴에
1/16온스(약 1.8g) 보다 가벼운 지그헤드에
2인치 그럽웜을 사용하다 보면
스피닝 릴의 백래시(라인엉킴) 또한
장난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벼운 채비에는
합사라인이 점점 자리를 잡게 된 것 같고요.
베이트 피네스 릴의 발전과 합사라인의
조합으로 이제 가벼운 지그헤드 채비
또한 베이트 장비로 운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그헤드 채비는 밑걸림 지옥
미노우편에서 청태와의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었죠.
쏘가리 낚시를 위한 지그헤드 채비 운용은
밑걸림 지옥 + 청태와의 전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 밑걸림 지옥을
어떻게 극복하면 될까요?
어느 루어낚시든 밑걸림과는 필연적인
관계인 것 같습니다.
이 밑걸림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밑걸림을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닥을 공략하는 채비를 사용하지 않거나
밑걸림이 없는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는 대상어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밑걸림이 심한 곳에서 밑걸림을 탈출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채비를 가볍게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인것 같습니다.
채비를 가볍게 사용하는 방법
그럼, 채비를 어떻게 가볍게 사용하면 될까요?
(여기서 채비를 가볍게 사용한다는 의미는
밑걸림은 적으면서 또 캐스팅은 원활해야
되는 것은 기본이겠죠.)
지그헤드의 무게를 줄여서
1/24~1/32온스(약 1.18~0.88g)에
2인치 그럼 웜을 사용하면
과연 캐스팅이 원활할까요?
테일이 큰 그럽웜은 공기 중 저항이 커서
캐스팅이 힘들겠죠.
그러다 보니 아이그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이그럽의 장점은 캐스팅 비거리를
기본으로 물 흐름이 약한 곳에서도
꼬리의 유연한 움직임을 통한
강한 진동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벼운 지그헤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웜의 형태를 바꾸는 것보다는
웜의 크기와 무게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배스낚시에서 사용하는
미드 스트롤링(Mid-Strolling) 기법의
채비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스트롤링이라는 단어는
“순회공연하는, 떠돌아다니는” 뜻의
영어 단어입니다.
죽어가는 피라미가
좌우로 배를 뒤집으면서 죽어 가는듯한
모습을 지그헤드 채비로 표현한
낚시 기법이죠.
전용 지그헤드도 출시되었지만,
이 채비의 핵심은 아주 가벼운 지그헤드에
어느 정도 길이가 긴 쉐드웜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미드라는 표현이 중층을 뜻하는 것이겠죠.
쏘가리 낚시에서는 밑걸림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에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특정 수심층에서 좌우 롤링 액션을
표현하기 위해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채비 방법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완성한 채비의 형태는 비슷할지라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는 용도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겠죠.
지그헤드 채비 방법
웜을 몸통 길이와 훅의 길이에 맞춰
그럽웜이 접히거나 늘어나지 않게
잘 끼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꼬리 방향이 하늘로 향하느냐 바닥으로
향하느냐의 차이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운용상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꼬리 방향이 하늘 쪽일 경우
지그헤드 바늘에 꼬리가 걸리는 경우가 많고요.
꼬리 방향이 바닥 쪽일 경우 바닥에 꼬리가
자주 쓸려서 꼬리가 빨리 떨어진다고 하는
앵글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그헤드 채비 액션(운용) 방법
프리폴링은 캐스팅 후 여유 줄을 남긴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폴링 시켜주는
액션입니다.
커브폴링의 경우
여유 줄을 없애주면 앵글러의 방향으로
휘면서 폴링 하게 되겠죠.
스위밍은 미노우의 연속 리트리브와
마찬가지로 릴링의 속도를 “강약중간약”
같은 형태로 변화를 주면서
릴링을 하는 방법입니다.
호핑은 낚시대를 위로 아주 짧게 끊어
치면서 토끼가 깡충깡충 뛰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운용 방법입니다.
리프트앤폴은 낚시대를 들어주고
내려줌으로써 지그헤드 채비가 중층에서
스위밍과 폴링을 반복하게 해주는
운용 방법입니다.
드래깅은 바닥에서 지그헤드 채비가
바닥을 끌면서 일직선으로 움직였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동작이고요.
쉐이킹은 낚시대를 흔들어 줌으로써
지그헤드 채비가 제자리에서 “달달달” 떨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에필로그
앞서 언급한 배스 낚시에서 운용하는
미드스트롤링 기법은
채비 방법보다는 운용 방법이 핵심입니다.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롤링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완전히 뒤집혀서 한바퀴 도는 모습이 아니라
좌우로 불규칙하게 번갈아 가면서 움직이는
모습이죠.
그런 좌우 롤링이나 상하 롤링의 모습을
일정한 수심층을 유지하게 운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림으로 표현이 힘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배스 낚시편에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쏘가리 낚시는 흐르는 계류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캐스팅 후 지그헤드 채비가 유속에 흘러
내려가면서 무언가 해보기도 전에
바로 밑걸림이 생기는 경우도 많고요.
가벼운 지그헤드 채비를 유속에
살살 태워 보내면서 특정 포인트를
공략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밑걸림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쏘가리 낚시의 기본은 지그헤드 채비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쏘가리 낚시를 위한
지그헤드 채비 방법과 액션(운용)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편인 4편에서는
계절별 쏘가리 낚시 포인트라는
제목으로 어떤 시기에 어떤 포인트를
공략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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