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라 믿었는데…" 살펴보니 전부 다른 대체 감미료 성분 9종류

대체 감미료 9종의 특징과 일일 섭취 허용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제로 음료. / CatwalkPhotos-shutterstock.com

마트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제로 식품을 볼 수 있다. 제로 식품은 칼로리가 높은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넣은 식품을 말하는데, 성분표를 잘 살펴보면 같은 제로 식품이라도 모두 같은 감미료를 사용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각 대체 감미료에는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할까.

대체감미료는 크게 합성감미료, 천연감미료, 천연당, 당알코올의 4종류로 나뉜다.

먼저 합성감미료는 인공적으로 합성 및 제조한 감미료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사카린 등이 대표적이다. 천연감미료는 식물의 잎이나 종자 등 자연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스테비아, 나한과 등이 있다.

자연에서 생성되는 당인 천연당으로는 자일로스, 알루로스, 타가토스 등이 있고, 이를 가공해 당 성분을 알코올로 바꾼 당알코올로는 자일리톨, 말티톨, 에리스리톨 등이 있다.

이렇듯 다양한 대체 감미료들은 모두 안정성 검사를 거쳤으며, 적당량 섭취한다면 우리 몸에 유해하지 않다. 다만, 대체 감미료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과다 섭취할 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각 성분의 특징과 일일 섭취 허용량에 대해 알아본다.

1. 스테비아

스테비아. / art samuel-shutterstock.com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스테비아는 강한 감미물질인 스테비오시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대체 감미료로 이용된다.

당도는 설탕의 200~300배지만, 열량, 혈당지수는 0으로, 오히려 인슐린 분비세포를 자극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일일 섭취 허용량은 4mg/kg이다.

2. 수크랄로스

설탕을 이용해 제조하는 대체 감미료인 수크랄로스는 다른 당질계 또는 비당질계 감미료와 병용하면 다른 감미료의 단점을 보완하며 단맛을 증가시켜 제로 탄산음료나 잼 등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당도는 설탕대비 600배로 높지만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며, 일일 섭취 허용량 일일섭취허용량은 15mg/kg이다.

3. 아스파탐

페닐알라닌과 아스파르트산을 합성해 만드는 아미노산계 감미료인 아스파탐은 체내에서는 일반 단백질처럼 분해, 소화, 흡수되고, 포도,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향을 높여주며, 쓴맛을 줄여주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아스파탐은 소주, 막걸리 등 주류에 주로 사용되며, 한때 알레르기,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유해성 논란이 있었지만, 인간의 한계 섭취량 이상으로 많이 먹어야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파탐의 당도는 설탕의 200배지만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며, 일일 섭취 허용량은 40mg/kg이다.

4. 자일로스

목당이라고도 불리는 자일로스는 자작나무와 단풍나무에서 추출하는 천연당으로, 체내에서 혈당 분해 효소 활성을 억제해 설탕 흡수를 줄인다.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며, 당도는 설탕과 비슷하다. 일일 섭취 허용량은 30~40g 이다.

5. 알룰로스

무화과, 건포도 등에서 발견되는 천연당인 알룰로스는 열에 강해 음료부터 제과, 제빵에 이르기까지 식품업계에서 많이 사용한다.

혈당지수는 0이며, 열량이 0.4kcal/g으로 적은 편이지만, 당도가 설탕의 70%로 낮다. 따라서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열량에 주의하는게 좋다. 일일 섭취 허용량은 0.4g/kg이다.

6. 타가토스

타가토스. / 위키푸디

과일, 카카오, 우유, 치즈 등에 미량 함유되어 있는 당의 일종인 타가토스는 갈락토스에 수산화칼슘이 첨가돼 만들어진다.

타가토스의 당도는 설탕의 약 92%로 조금 낮은 편이다. 열량이 1.5kcal/g이고, 혈당지수는 3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7. 말티톨

포도당 두 분자로 이루어진 말티톨은 당알코올의 일종으로, 가공 형태에 따라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당 지수는 35~52이고 단맛이 설탕의 약 75% 수준이라 상당히 높은 편인데, 식품에 첨가 시 많은 양이 사용될 수 있으므로 영양성분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열량은 2.1kcal/g이다.

8. 에리스리톨

백색의 결정성분말인 에리스리톨은 설탕과 가장 유사한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지만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혈당, 열량 지수 모두 0이다.

단, 심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혈중 에리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일 섭취 허용량은 5g/kg이다.

9. 자일리톨

자일리톨. / nadisja-shutterstock.com

껌, 제과, 구강위생제 등에 자주 들어가는 당알코올계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자작나무, 떡갈나무, 옥수수, 벚나무, 채소, 과일 등의 식물에 주로 들어 있다.

단맛은 설탕과 비슷하고, 청량한 맛이 나지만, 열량 2.4kcal/g이고, 혈당 지수는 12이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일일 섭취 허용량은 5~10g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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