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표' 여진 속 "단일대오"...친한계 만찬 주목

김다연 2024. 10. 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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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 과정에서 여당 내 찬성표, 이른바 '이탈표'가 늘어났지만, 국민의힘은 단일대오에 문제가 없다면서 당내 여론을 다잡는 분위깁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6일)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하는데, 미묘한 시기와 맞물려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나온 이탈표가 '일부 의원들의 개인 의사 표출'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 의원들은 어느 때보다 강하게 결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전반적으로는 우리 당의 단일대오 유지에는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여러 민생이나 정국 상황을 잘 헤쳐나가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자칫 술렁일 수 있는 당내 여론 다잡기에 나선 건데, 야당은 양심에 따른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른 여당 의원들도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국민께서는 4명이 8명이 되고, 8명이 16명이 돼 이윽고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특검에 찬성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법 이탈표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요일 저녁에 예정된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의 만찬 회동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단, 친한계는 편하게 밥 먹고 격려하는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만찬 참석자는 YTN과 통화에서 2주 전에 잡은 약속이고, 이마저도 지난달 예정됐던 모임이 미뤄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빠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제 등을 두고 대통령실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친윤계가 한 대표 리더십에 직접적인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만찬이 친한계의 본격적인 세력화 계기가 되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백승민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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