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은 65세 이상 자영업자, 부채가 연 소득의 10배 넘는다"

이채윤 2024. 10. 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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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들이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고령층 자영업자는 부채 규모가 연 소득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상환 여력 대비 부채 부담이 심화할 경우를 대비해 고령층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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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소득 대비 부채 부담 심화
▲ 강원 춘천의 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65세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들이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고령층 자영업자는 부채 규모가 연 소득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말 기준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총대출잔액은 평균 4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30대 자영업 차주 평균(2억3000만원)의 약 2배 수준으로, 자영업 차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총대출잔액 규모도 증가했다.

반면 연 소득의 경우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 평균은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30대 자영업 차주 평균(4200만원)보다 높지만 40대(5300만원)·50대(5300만원)·60∼64세(4800만원)보다는 낮다.

김 연구위원이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포괄해 연 소득 대비 총부채 잔액 비율(LTI)을 계산해본 결과,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균 LTI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자영업 차주의 LTI 평균은 10.2배로 전체 자영업 차주 평균(8.0배)을 웃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자영업 차주 중에서도 특히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농림수산업, 교육업, 부동산업 등 과밀업종 종사자의 LTI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고령층 자영업 차주의 상환 여력 대비 부채 부담이 심화할 경우를 대비해 고령층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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