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음주운전' 침묵했던 文, 모처럼 올린 페북 봤더니..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침묵을 유지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주완 기자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어른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며 책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또, "김장하 선생은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을 못하고 독학 끝에 만 18세 때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며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수입 대부분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풀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공개 활동은 지난 2일 이후 20일 만입니다.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에서 딸 다혜 씨가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가량 책 소개 또는 평산책방 관련 소식 등을 공유해왔는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여러 사건이 있었음에도 20일가량 침묵을 지켰던 겁니다.
그 사이 다혜 씨가 피해자와 합의하고 경찰 조사와 사과 등을 마친 만큼 SNS 행보를 재개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음주운전에 대한 엄단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딸의 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번 글에 다혜 씨 사건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문다혜 씨는 지난 5일 새벽 3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9%의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지난 18일 경찰 조사에 출석해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고개를 숙이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8429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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