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은 가죽, 이렇게 말리면 바로 망가집니다”..꼭 알아야할 올바른 가죽 복원법

물에 젖은 가죽 지갑 / 가죽 자켓 (게티이미지뱅크)

가죽 재킷은 비나 눈에 젖으면 관리가 까다롭다.

특히 가죽은 물에 약한 소재로 특성상 잘못 말리면 형태가 틀어지거나 표면이 갈라지기 쉽다. 젖은 상태에서 아무렇게나 말리거나 닦아내면 가죽이 딱딱해지고 색이 얼룩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 원칙만 지키면 가죽의 질감과 광택을 최대한 복원할 수 있다.

젖은 가죽 복원법

게티이미지뱅크

비에 젖은 가죽은 절대 세게 문질러 닦지 말고,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흡수해야 한다. 문지르면 가죽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고 물 자국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한 겉면뿐 아니라 안감까지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겉은 마른 것처럼 보여도 안쪽 심지나 안감에 습기가 남으면 냄새와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

물기를 어느 정도 흡수했으면 곧바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옷걸이에 걸어 자연 건조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공간에서 24시간 이상 충분히 말려야 형태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직사광선이나 난방기 근처는 피해야 한다.

완전히 마른 뒤에는 가죽 전용 크림이나 바세린을 얇게 여러 번 나눠 바른다. 한 번에 많이 바르면 번들거리고 얼룩이 생기기 쉬우므로, 얇게 바른 후 마른 천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수분이 빠지며 뻣뻣해진 가죽에 보습을 채워 유연함까지 보존할 수 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가죽 복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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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이 젖었다고 드라이기나 히터 바람으로 빠르게 말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뜨거운 바람이 가죽 속 수분을 급격히 증발시키면서 표면이 수축되고 갈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햇빛 아래에서 말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색이 바래고 질감이 거칠어진다. 가죽은 직사광선보다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젖은 상태에서 접거나 구겨서 보관하면 주름이 그대로 자리 잡아 복원이 어렵다. 자연 건조 후 옷걸이에 걸어 형태를 잡아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비나 습기에 자주 노출되는 계절에는 착용 전 가죽 전용 방수 스프레이를 미리 뿌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소한 관리 차이가 오래된 가죽을 새 옷처럼 유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