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출신 캡 “하니 국감서 자기 이야기만, 공감 안돼” 주장, 의견 분분

하지원 2024. 10.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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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 출신 캡(본명 방민수)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에 대해 "자기 이야기밖에 안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겠냐"라고 주장해 이에 대한 네티즌 의견이 분분하다.

이어 캡은 "한국인도 아닌 애가 나와서 자기 이야기를 90% 하고 있으면 좋게 보일까?"라면서 "엔터 분야에 소속되어 있는 취약 계층들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다. 그런 데 초점을 둬야지 왜 인사 안 받아주고, 자기 팀 무시받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고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며 하니가 국감에서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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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그룹 틴탑 출신 캡(본명 방민수)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에 대해 "자기 이야기밖에 안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겠냐"라고 주장해 이에 대한 네티즌 의견이 분분하다.

캡은 10월 23일 자신의 채널에 '뉴진스 하니의 국감은 문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캡은 "뉴진스 하니 국감 나간 걸 읽었는데 너무 자기 얘기밖에 없더라"며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에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자기 얘기 밖에 안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캡은 "한국인도 아닌 애가 나와서 자기 이야기를 90% 하고 있으면 좋게 보일까?"라면서 "엔터 분야에 소속되어 있는 취약 계층들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다. 그런 데 초점을 둬야지 왜 인사 안 받아주고, 자기 팀 무시받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고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며 하니가 국감에서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캡은 "하니가 문제가 아니라 말을 못 했다"면서 "하니를 국감에 부른 국회의원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캡은 "어디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종사자가 몇 명이나 있는지 파악한 후에 어떤 걸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정상적으로 풀려 나갈지를 알고 난 다음에 국감을 해야지, 당장의 이슈만 끌겠다고 어린애를 내보내면 어떡하냐"라고 답답해했다.

캡은 하니가 본인 얘기뿐 아니라 업계 내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종사자들의 사례를 함께 언급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렸다. 캡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문제로 자리에 선 만큼 하니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봤다. 이들은 "수십억 대 돈을 벌면 괴롭힘 당해도 된다는 거냐", "하니는 국감 주제에 맞는 답변을 했을 뿐", "하니가 외국인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캡이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캡이 주장한 것처럼 조금 더 신중하게 준비하고 국감에 나갔어야 하는 반응도 존재했다.

한편 하니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지만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사내 따돌림을 주장해 논란이 됐다. 뉴진스 측과 하이브는 이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고, 국회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각각 참고인, 증인으로 불러 양 측의 의견을 들었다.

하니는 국감에서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바를 다시 한번 언급하며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이 같은 환경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선배들이든 후배들이든 동기들이나 연습생들도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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