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온탕 오가는 주가에 투자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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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측의 분쟁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롤러코스터 주가에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 측이 내일(11일)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가 상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가격을 올리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던 주가 변동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영풍정밀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4% 하락한 3만 125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일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간 공개매수가격 인상 경쟁이 심화됐을 때는 하루 만에 주가가 25%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 8일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령을 발효하며 경고하고 나선 이윱니다.
양측 경영권 분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이지만 공개매수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들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에 대한 MBK 공개매수 시한은 14일인 반면 최윤범 회장 공개매수는 고려아연 23일, 영풍정밀은 21일 종료됩니다.
양측 공개매수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선 먼저 끝나는 MBK 측 공개매수에 최대한 응한 뒤 나머지를 최 회장 측에 응하려는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공개매수라는 상승 재료가 소멸되기 전후로 주가가 급등락 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상헌 / iM 증권 연구원 :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르면 (기업에 대해) 고평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공개매수가가 오르니까…. 그런데 그 상태에서 주가가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 중 카카오와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이 끝나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루 만에 23.5%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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