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서현·허인회, 9언더파로 '골프존-도레이 오픈' 1R 공동 선두...허인회 "무결점 플레이에도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유연상 기자 2024. 9. 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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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허인회(37·금강주택).  12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STN NEWS 손진현 기자

[구미=STN뉴스] 유연상 기자 = 염서현(33·프롬바이어)과 허인회(37·금강주택)가 9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염서현은 이글 두 개를 포함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허인회는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로 상위권을 장악하며, 대회 첫날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12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 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염서현은 1라운드에서 이글 두 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첫 대회인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염서현은 1라운드에서 6번 홀(파5)에서 3번 우드로 공략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 이글 기회를 맞이했고, 약 20미터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경기 흐름을 잡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염서현은 "투온에 성공했지만, 거리감 때문에 버디에 만족하자는 마음이었다. 이글이 들어가면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이후 경기를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컨디션도 좋고, 샷 감각이 매우 좋은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허인회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로 염서현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경기 후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허인회는 인터뷰에서 "전반 두 개 홀에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다. 너무 쉬운 퍼트를 놓치면서 나 자신에게 실망했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타수를 많이 줄이며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작은 실수들에 대해 스스로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이승택(29) 역시 이날 성공적인 경기를 펼치며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버디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승택은 최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이승택은 "우승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그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이후에도 루틴을 유지하며 꾸준히 연습해 왔고, 특히 웨지 샷과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았다. 그 덕분에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앞으로의 라운드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염서현과 허인회가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1타 차로 추격 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2라운드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승택을 포함해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른 선수들과 7언더파를 기록한 공동 8위 선수들까지 촘촘한 선두권 스코어는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 하기 전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STN NEWS 손진현 기자

선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고의 샷감을 보인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정환은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강력한 선두 후보로 떠올랐으나, 16번 홀(파4)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에서 연이어 실수를 범해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이정환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샷감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쳤으며,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18위에 속한 선수들 역시 대부분 상위권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2라운드에서의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는 라운드마다 큰 순위 변동이 예상되며, 선수들 사이의 긴장감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늦더위 속에서 진행되며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들이 첫날부터 하이 언더파를 기록하며 열띤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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