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했지? 오늘은 너의 날이라고” 예견 적중한 포로, 주인공은 ‘입단 후 최고 활약’ 펼친 매디슨

박진우 기자 2024. 9.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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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포로의 예견이 적중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홋스퍼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매디슨에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포로의 예상대로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매디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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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페드로 포로의 예견이 적중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홋스퍼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패에서 벗어나 리그 10위(승점 7점)로 올라섰다.


매디슨의 토트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후, 매디슨은 케인의 10번을 물려 받으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활약은 좋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 이후, 부족했던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 이후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 부상을 입은 뒤, 후반기에 복귀한 매디슨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날카로움은 무뎌졌고, 장기였던 기회 창출 능력마저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시즌 들어 점차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도 리 카슬리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매디슨이었다.


절치부심한 매디슨이었다.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그간의 아픔을 씻어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 시작과 함께 실점하며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해낸 장본인은 매디슨이었다. 전반 8분 매디슨이 상대의 패스를 끊어냈고,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렀고, 이를 도미닉 솔란케가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매디슨의 압박과 슈팅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득점이었다.


후반 막판 승리에 쐐기까지 박았다.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토트넘은 역습 상황을 맞이했다. 손흥민이 공을 몰았고, 중앙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매디슨은 침착한 컨트롤 이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3-1을 만들었다. 매디슨의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기점과 득점 외에도 만점 활약을 펼친 매디슨이었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상대 진영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했고, 날카로운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는 장면도 많았다. 수비와 공격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까지 톡톡히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매디슨은 패스 성공률 88%(45/51), 기회 창출 3회, 빅 찬스 생성 1회, 터치 87회, 박스 안 터치 10회, 드리블 성공 7회, 공격 지역 패스 8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매디슨에 손흥민(평점 9.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현지에서 극찬이 쏟아졌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매디슨에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매디슨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높은 평점에 해당했다.


매디슨의 활약을 예견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포로였다. 경기 종료 이후 포로는 개인 SNS에 매디슨과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 웜업 훈련할 때 내가 말했지, 오늘은 NO.10 매디슨 너의 날이 될 것이라고”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포로의 예상대로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매디슨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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