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셨습니다” ‘설마?’에 클릭했다간, 이 폰, 영영 못 돌아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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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늘어난 스미싱(Smishing.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 합성어). 이들이 노리는 것은 단지 내 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악성 앱이 휴대전화를 옴짝달짝 못하게 하는, 이른바 '좀비 폰'으로 만들었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는 이른바 '좀비 폰'이 되어, 범인들이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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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 중 1건.. ‘부고’ 등 사칭 ‘미끼’문자
올해만 24만 건.. 연락처로 ‘악성 앱’ 유포
순식간 ‘좀비 폰’ 둔갑.. “주변 피해 확산”
요즘 부쩍 늘어난 스미싱(Smishing.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 합성어). 이들이 노리는 것은 단지 내 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악성 앱이 휴대전화를 옴짝달짝 못하게 하는, 이른바 ‘좀비 폰’으로 만들었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차 피해자만 아니.. 2, 3차 피해까지 번지는 스미싱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스미싱 탐지 건수는 무려 109만 건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인을 사칭한 문자만 해도 5건 중 1건 이상인 24만 건에 이르렀습니다. 특히나 부고 문자나 교통 범칙금 통지서를 가장한 메시지가 급증세로, 피해자들은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려다가 악성 앱을 설치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는 이른바 ‘좀비 폰’이 되어, 범인들이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인은 피해자의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지인들에게까지 악성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보냅니다. 문제는 이 문자가 모르는 번호가 아닌, 실제로 알고 있는 사람의 번호로 온다는 점입니다. 지인 사칭으로 인해 아무런 의심 없이 링크를 클릭하게 만드는 교묘한 수법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된 셈입니다.
■ ‘좀비 폰’, 어떻게 작동하길래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는 단순히 연락처와 사진을 탈취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범인들은 감염된 기기를 통해 피해자 이름으로 지인들에게 ‘급하게 50만 원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등 2차 피해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범인들은 피해자와의 이전 대화 내용을 토대로 사적인 정보까지 이용해 접근하면서, 사기를 의심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실정입니다.
■ 스미싱, 예방 어떻게?
이처럼 점점 더 교묘하고 치밀해지는 스미싱 범죄를 막기 위해선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관련 당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선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는 절대로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더불어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인 업데이트’도 실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의심 문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 기능’을 활성화하여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절대 금융정보나 신분증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지 말 것’도 강조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무심코 한 번의 클릭으로 본인뿐 아니라 주변 지인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며 거듭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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