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또 부당대출로 억대 손실…한 달 새 수십명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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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 그래도 상호금융의 부동산 PF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협에서 또 수억 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터졌습니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문제로 징계받은 곳인데 올 들어 한 달 새 12개 신협에서 수십 명이 징계를 받을 만큼 내부통제가 엉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서영 기자, 그러니까 같은 곳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네요?
[기자]
지난달 22일 신협중앙회는 대전 한 신협 임원 1명 직무정지와 직원 1명 정직 등 제재조치했습니다.
임직원 3명이 채권 매각을 마음대로 하고, 주택건설자금대출을 잘못 내줬는데요.
지난 2020~2021년 이자보전이 포함된 30억 원 규모 특약 계약을 맺으면서 4억 원대 이자를 내줬고, 2018년에는 3억 원대 대출을 내주고 관리가 안 돼 그대로 손실 났습니다.
결국 조합에 7억 원 넘는 손실을 입혀 채권매각손실 처리됐습니다.
문제는 이 신협, 같은 문제로 지적받았었던 곳입니다.
당시에도 5억 원의 토지담보대출을 부당하게 내주면서 직원이 조정요인 200%가 부족하자 500%로 설정해 주면서 이후 4억 원대 손실이 생겼는데요.
이번 검사에서 이 문제도 시정도 안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계속 적발하면 뭐 합니까.
통제가 안 되는데요?
[기자]
현재 신협과 같은 상호금융기관은 독립법인인 조합들로 이뤄져 금감원이 다 들여다볼 수 없어 중앙회가 중점 관리하는 체제인데요.
이런 식으로 중앙회 제재가 내려진 곳만 올해 들어 지난 한 달간 만 12곳입니다.
이번에 문제 된 이 신협 5년 훌쩍 넘게 자산보다 부채가 많습니다.
연체율도 지난해 상반기 6.75%로 뛰었는데요.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협 연체율은 4.35%에 923억 원 적자인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서민금융기관인 신협이 무리한 대출에다 사후관리 부실로 전체 연체율도 계속 치솟는 상황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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